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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ternet/TREND & TECH

iPhone Upgrade Program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juranus 2015. 9. 25. 17:24




Apple 9 21 월요일에, iPhone 6S 6S Plus 9 25 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Announce 했습니다.

# Apple Press Infor

 

2014 가을 iPhone 교체 대기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했었고 예측대로 엄청난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

2014 4분기에 iPhone 6 4,230만대, iPhone 6 Plus 1,600만대가 팔렸습니다.

2015 1분기에는 iPhone 6 6 Plus 합쳐 6,120만대가 팔렸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난 9 9일에 발표했던 내용 iPhone Upgrade Program 대한 것입니다.

# iPhone Upgrade Program 공식 페이지




Apple이 9월 9일에 이 iPhone Upgrade Program을 발표를 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순간 미국의 사업자들이 어떤 반응을 할 지 매우 궁금했었는데 그 반응이 하나둘씩 나왔습니다. 


[T-Mobile]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건 T-Mobile이었습니다. 이미 T-Mobile은 자체 브랜드인 Jump라는 이름으로 일종의 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본인이 사용중인 iPhone 6을 반납하면 월 $5 달러만 지불하면 면 iPhone 6S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반납할 단말기가 iPhone 5S일 경우는 $10, 그보다 더 오래된 모델은 $15를 매월 지불해야 합니다. 기존 단말기 반납 없이 구입할 경우엔 $20만 내면 됩니다. 

각 사양별 가격은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Sprint]

Sprint는 T-Mobile과 미국 제 3사업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사업자입니다. Sprint는 T-Mobile의 프로모션에 대응이라도 하려는 듯 iPhone Forever라는 프로모션을 발표했습니다. 

iPhone 6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iPhone 6S 16GB 모델을 월 $1달러라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한시적인 프로모션입니다. 6S Plus 16GB 모델은 월 $5달러입니다. 

iPhone 6S 64GB 모델은 월 $5.77달러, 128GB 모델은 월 $10.53 달러.

6S Plus 64GB 모델은 월 $9.77달러, 128GB 모델은 $14.53달러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반납하는 기종이 iPhone 5S라면 6S 16GB 모델로 교환할 경우 월 $10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Verizon]

급기야 제 1사업자인 Verizon 마저 iPhone Promotion을 발표했습니다. iPhone 6S 16GB 모델은 월 $27.08달러를  24개월간 내면 되며 iPhone 7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T-Mobile이나 Sprint보다는 비싸지만 애플의 iPhone Upgrade Program 보다는 저렴합니다. iPhone 6S Plus 16GB 모델은 월 할부금은 $31.24달러입니다. 또한 타 사업자로부터 Verizon으로 신규 가입할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최대 $400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AT&T는 아직 위의 세 사업자와 같은 별도의 iPhone Promotion을 발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Apple의 iPhone Upgrade Program 발표와 그 뒤에 감추어져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Apple이 이 프로그램을 발표했을 때, 사업자에 종속되어 있는 북미의 가입자들을 Apple로 데려오기 위함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플이 작년에 발표했던 e-SIM, 북미에서 Verizon을 제외한 3개의 메이저 사업자와 영국 EE에 출시한 단말은 e-SIM이 적용되었습니다. 

▶ 애플의 SIM 카드와의 전쟁 


그리고 지난 7월 Apple과 삼성이 세계 주요 통신사들과 e-SIM 개발과 관련하여 접촉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 통신사 손쉽게 갈아타는 e-SIM 시대 열리나


만약  Apple이 자사 제품인 iPhone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을 iPhone Upgrade Program에 끌어들인다면 사업자들과 협상할 때 엄청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사업자들을 요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좀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자들이 지금 발표하는 프로모션을 뜯어보면 금액적으로 손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 손해를 메꾸어 줄 돈은 누구로부터 나오는 걸까요? 사업자가 부담하는 걸까? 애플이 일부 부담하는 걸까?


제 생각엔 애플이 일부를 부담하면서 각 사업자들이 각자 재정 상황에 따라 일부를 부담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결과로 삼성이 피해를 볼 것 같다는 것입니다. T-Mobile은 삼성 갤럭시를 반납해도 $5달러에 iPhone 6S를 구입가능합니다. 


그러면 Apple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Apple은 먼저 자사의 iPhone Upgrade Program을 발표했고, 그 결과 사업자들이 더 저렴한 비용의 유사한 Promotion을 하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사업자들간 가입자를 잃지 않고 빼앗아 오기 위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이미 포화된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Android 사용자들이 iPhone으로 더욱 쉽게 이동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번 이 프로그램에 들어간 대부분의 사용자는 빠져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사업자들은 자신들에게 단말을 공급하는 제조사들을 부리고 싶어 합니다. 이미 Apple이 너무 많은 점유율을 확보해서 사업자 내부적으로도 경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 미국 사업자들이 발표하고 있는 Promotion은 iPhone의 점유율을 더 높이게 될 것 같습니다. 


삼성과 엘지는 과연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 들이고 대처를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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