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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nd Food in Korea

평창 라마다 금두꺼비 식당 삼겹살/목살 후기 [강원도-평창]

juranus 2023. 5. 8. 23:44

평창 라마다 호텔&스위트의 지하 1층 아케이드에 있는 금두꺼비 식당 이용 후기입니다. 까다롭지 않고 긍정적인 저희 가족에게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까다로운 분들은 만족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이용 후기를 짧게 적어서 공유합니다.


평창 라마다 호텔은 위치의 특성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하늘정원을 제외하면 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나 바가 없습니다. 

 

금두꺼비 식당, 평창 라마다 호텔 지하 1층

 

지하 1층에 4개의 식당이 입점하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2022년 가을에 한 번, 올해 두 번째로 숙박을 했습니다. 2022년에는 야외바비큐를 이용했었고, 이번에는 지하에 있는 금두꺼비 식당에서 삼겹살과 목살을 먹었습니다. 

 

야외 바베큐 (참고)

호텔의 메인 입구의 반대편에 야외 바베큐장이 있습니다.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평창 라마다 BBQ 01
평창 라마다 BBQ 02
출처: 평창 라마다 홈페이지

고기와 쌈채소 등 기본적인 세팅은 위의 요금에 포함이 되어 있으나, 그 외에 라면, 된장찌개, 술, 음료와 같은 것들은 주방 텐트(?)에서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며, 매번 결제를 해야 합니다. 매 번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좀 귀찮았고, 늘 손님이 많은 곳이 아니다 보니 일손이 부족해서 대부분의 것들을 직접 해야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야외에서 BBQ를 먹는 경험을 주기 위해 한 번 해 보았는데, 고기나 쌈 채소 등을 직접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은 있으나, 대단히 만족스러운 경험은 아니었으니 참고하세요.

 

금두꺼비 식당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금두꺼비 식당에 대해 글 위주로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식당 내부와 음식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네이버 블로그에 자세하게 후기를 올려주신 분이 있어서 그분의 블로그를 링크합니다.

 

평창 라마다호텔 지하 금두꺼비식당 후기 (네이버 블로그: 서팀장의 맛있는 공부)

 

평창 라마다호텔 지하 금두꺼비식당 소고기, 삼겹살 후기

안녕하세요~ 서팀장입니다. ^^ 지난 11월 결혼기념여행~ㅋㅋ 평창 라마다 호텔로 숙소를 정하고 도착해 평...

blog.naver.com

 

오전과 오후의 강원도 일정을 마치고 오후 6시쯤 체크인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왔고 저녁식사와 함께 소주도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차를 가지고 외부로 나가기보다는 호텔 안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아내와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하의 아케이드로 내려갔고, 지하 식당가에 있는 음식점 중에 선택할 수 있는 곳은 금두꺼비 식당으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http://www.pyeongchangramadahotel.com/view/viewLink.do?page=homepage/KOR/dining/foodstore 

식당가 소개 페이지

 

평창 라마다 호텔 & 스위트

미세먼지 없는 청정자연속 복층 구조의 가족형 호텔

www.pyeongchangramadahotel.com

평창 라마다 지하 02

지하에 내려가면 CU 편의점도 있고, 오락실, VR 체험실 그리고 식당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위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금두꺼비 식당으로 들어갔고, 내부에는 한국인 가족 한 팀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중앙에 여섯 분의 외국인이 막 들어와서 주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식당 운영

식당에는 사장님으로 보이는 여사님이 한 분 계셨고, 그 분 혼자 음식 준비, 서빙, 계산을 모두 하셨습니다. 비수기에 직원을 쓰는 것이 무리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죠. 외국인 테이블을 응대하시느라 바쁘셨고, 우리는 안쪽에 있는 테이블을 잡아서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딱 봐도 혼자서 바쁘시고 우리를 대응할 여유가 없어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죠.

 

저: "많이 바쁘시죠? 저희 삼겹살 2인분, 목살 1인분 주문할께요. 천천히 주세요"
사장님: "네~ 바쁘네요"
저: "반찬, 쌈장, 마늘, 파 같은 것들은 저희가 알아서 가져다 먹을께요~"
사장님: "네~ 고맙습니다."

 

저와 아내는 직접 김치, 명이나물, 마늘, 쌈장, 소금, 파채 등을 가져와서 우리 테이블 세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이 파도 불판 아래쪽에 올려서 마늘과 함께 구워 먹었죠. 술도 저희가 직접 냉장고에 가서 맥주 한 병, 소주 한 병, 술잔도 직접 가져왔습니다. ^^; 

 

금두꺼비 식당

 

금두꺼비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은 경험은 마치 집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고기를 구워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돼지고기가 구워지면서 나온 기름에 김치도 굽고, 파와 마늘도 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가 떨어지면 가서 더 가져오고, 돼지기름과 함께 구워진 파채는 참 별미였습니다. 파채도 여러 번 가져다 구워서 실컷 먹었습니다. 

 

주방 앞 테이블에 모든 식재료들이 마련되어 있고, 우리는 먹다가 떨어지면 직접 가서 부족한 식재료들을 가져와서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파를 저렇게 구우니 9살짜리 아이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금두꺼비 식당을 이용하실 생각이시라면 도시의 고깃집에서 제공하는 서빙을 생각하시면 안 될 것 같고,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다는 마음으로 이용을 하시면 괜찮을 듯합니다. 

 

제 아이는 여기에서 먹었던 고기가 맛있었는지, 오늘 위의 사진을 보더니 또 먹고 싶다고 하네요. 

 

고기 퀄리티

고기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회전이 빠르지 않은 식당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에 추가로 주문했던 목살은 사장님이 미안하셨는지 꽤나 두툼하게 썰어서 주셨습니다.

 

다만, 가격이 그리 착하지는 않아요. 삼겹살이 20,000원이고 목살이 18,000원입니다. 외부에서 식사를 하고 대리기사를 부를 비용을 생각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된장찌개

후식으로 된장찌개 하나를 시켰는데 이 가격도 착하지 않습니다. 8,000원이랍니다. 

된장찌개는 무를 넣어서 미리 끓여 놓은 국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고, 호박이나 기타 재료들이 추가되어 살짝만 끓여서 제공이 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무는 푹 익어 있었고, 호박은 살짝 덜 익어있었어요. 국물은 액젓이 좀 과하게 들어간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너무 긍정적인 걸수도 있습니다...)

 

총평

1. 사장님 혼자 음식 준비, 서빙을 하므로 서비스 속도가 느립니다.

2. 집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다는 생각으로 방문하시면 편리하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3. 파, 마늘, 명이나물 등의 식재료들을 직접 원하시는 만큼 가져다 드실 수 있습니다. 

4. 가격은 착하지 않으나, 음주운전 방지, 대리비를 절약해서 맘 껏 음주를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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