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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broad/Brazil

[2019]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여행 후기, 3인 가족 [브라질-리우 데 자네이루]

juranus 2023. 7. 16. 17:39

브라질에 있을 때 가족과 함께 방문했던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후기입니다. 당시에는 한 번 더 갈 생각을 하고 있어서 3박 4일의 일정을 매우 단출하게 짰었습니다. 블로깅을 할 생각도 하지 않았던 시기라 호텔이나 레스토랑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쉽네요.

 

📆 방문일: 2019년 11월 14일 ~ 11월 17일

 

사진을 촬영하는 데 사용되는 장비는 Canon 5D Mark2, Fujifilm X-100, GalaxyS23 Ultra 3종이며, 사진에 따로 명시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사진은 후보정하였습니다.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 리 데 자네이루

🟣 호텔: Grand Hyatt Rio de Janeiro 

🎫 방문지: 예수상, 설탕빵산(Pão de Açucar), 역사박물관(Museu Histórico Nac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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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우리가 묵었었던 그랜드 하야트로 설정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 대해 간략히 보면,

🤔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브라질 포르투갈어 발음은 "히우 지 자네이루"입니다. 직역을 하면 "1월의 강"이 됩니다.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이다. (나머지 두 개는 나폴리와 시드니)

또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예수상"이 있다.

 

히우는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 자리하고 있고 리우 데 자네이루주의 주도이다. 1808년부터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다. 이 도시의 이름이 이렇게 지어진 사연은 다음과 같다. 

 

1502년 1월 포르투갈 출신의 항해자가 상륙했을 때, 구아나바라 만을 강의 하구로 잘못 알고 이렇게 지었고, 이것이 후에 주와 도시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 구아나바라 만은 히우의 오른쪽에서 북쪽으로 쑥 둘어가 있는 만이다. 

 

히우에서 유명한 관광지는 예수상(구세주 그리스도상), 이파네마 해변, 빵산, 11월 15일 광장, 코파카바나 해변, 마라카낭 경기장, 피라미드를 형상화한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각종 타일들로 장식한 셀라론 계단 등 이 있다. 또한 히우의 카니발은 브라질에서 탑임에 틀림이 없다.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적 관광명소이다.

 

 

브라질에 온 지 3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히우에 가족들을 데리고 가보지 못했다. 

다른 주재원 가족들은 모두 다녀온 듯한데, 나의 아내는 나에게 히우에 가보고 싶다는 말을 아직도 하지 않았다. 당시에 만 4살이었던 아이 육아에 정신이 없었으리라 짐작한다.

🤔 리우 데 자네이루는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이번에는 예수상, 빵산만 보는 것으로 정했다. 하루의 나머지 시간은 호텔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

 

1일 차: 도착하여 호텔 이동 및 휴식
2일 차: 예수상 (Cristo Redentor)
3일 차: 빵산 (Pão de Açucar)
4일 차: 휴식 및 복귀 (현지에서 역사박물관 추가)

 

항공편 예약, Azul 항공

히우에는 민항기로 갈 수 있는 공항이 두 개 있다. 

하나는 국제공항인 RIOgeleão - Tom Jobim International Airport(GIG)이고 다른 하나는 Santos Dumont(SDU) 공항이다. 우리 숙소와의 거리를 생각하면 SDU로 가는 게 맞다. 

 

브라질 로컬 항공사인 Azul 편으로 비라코푸스 공항(VCP)에서 상뚜스 두몽(SDU) 왕복 항공권으로 예약을 했다.

VCP → SDU: 11월 14일 
SDU → VCP: 11월 17일

 

호텔 예약, Hyatt 호텔

호텔 선택을 함에 있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있는 호텔에 묵을 것이냐, 멤버십이 있는 하얏트로 할 것이냐. 하루에 한 포인트만 볼 예정이라, 굳이 이빠네마나 코파카바나 해변에 머무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https://www.hyatt.com/ko-KR/hotel/brazil/grand-hyatt-rio-de-janeiro/ri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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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Hyatt Rio de Janeiro, 출처: Hyatt 홈페이지

 

룸은 클럽 라운지 억세스가 가능한 객실로 예약을 했다. 

 

그랜드 하얏트의 위치는 히우의 서쪽에 위치해 있고, SDU 공항에서 길이 막히지 않을 경우 자동차로 약 30분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이동을 했을 때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래 걸렸다. 

 

만약 히우의 여러 유명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생각이라면 이쪽보다는 중심가 쪽에 있는 호텔로 잡는 것이 좋겠다.

 

투어는 어떻게?

어떤 가족들은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서 다녀오기도 했다. 캄피나스에서 길이 막히지 않을 경우 6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도착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었고, 한국나이 5살짜리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 현지 여행사를 수소문해서 공항 픽업&센딩, 투어와 차량을 모두 예약을 했다.

 

도착과 그 다음 날

오후에 상투스 두몽(Santos Dumont) 공항에 도착을 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날씨가 좋지 않았다. 카톡으로 우리 투어를 예약했던 분과 연락이 닿았고, 공항 앞에서 만났고, 준중형 승용차를 타고 호텔로 출발을 했다.

 

처음 온 히우.

공항 앞 도로는 매우 복잡했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뒤져 보았는데, 11월 14일에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이럴 수가. 아무리 내가 블로거 마인드가 없었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 

 

호텔에 도착했고, 그랜드 하얏트가 있는 지역은 히우의 서쪽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었다. 해변에 위치해 있지만 주변은 번화하지 않은 휴양지와 같은 느낌이었다. 뒤쪽으로는 큰 호수가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우리 방으로 올라가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라운지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하얏트의 클럽라운지를 나는 참 좋아한다. 지금은 잘 마시지 않지만 당시에는 술을 참 즐겨 마셨다.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샴페인, 위스키 등 다양한 술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곳. 한국에 돌아온 후로는 일 년에 한두 번 인천 하얏트에 간다. 라운지 때문에?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발코니로 나가서 사진을 한 장 남겨 본다.

우리가 머물렀던 객실의 발코니는 서쪽을 향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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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상을 보러 간다. 하늘에 구름도 잔뜩 끼었고, 빗방울도 떨어진다. 걱정이 살며시 들기 시작한다. 맑은 날에 와도 예수상 주변이 구름에 휩싸여 멋진 히우의 장관을 못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날씨가 이모양이라니.

 

가이드를 만나 예수상을 보러 출발을 했다. 얼마 가지 않아 눈앞에 인상적인 모습이 다가온다.

파벨라(Favela)다. 물론 상파울루와 캄피나스에서도 종종 보았었지만, 히우의 파벨라는 그 규모가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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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브라질에서는 파벨라(Favela)를 다른 말로 부른다. 꼬무니다지(comunidade), 영어로 하면 커뮤니티다. 파벨라는 빈민가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커뮤니티라는 말로 표현한다. 

 

 

예수상, Cristo Redentor

예수상을 보기 위해서는 밴을 타야 한다.

우리는 투어 가이드가 있어서 티켓도 사서 우리에게 전달을 해 주었다. 그렇지만 약간 안내를 해야겠다.

아래 지도에 있는 리도 광장(Praça do Lido)에서 예수상이 있는 코르코바도(Corcovado)를 왕복하는 밴의 티켓을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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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도 광장의 우측 길로 가면 입구가 있고, 그 안에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티켓의 가격은 그 당시 77 헤알 정도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밴을 타고 예수상이 있는 코르코바도로 이동을 했다.

 

밴은 약 40분 정도 걸려서 우리를 예수상 아래에 내려 주었다.

왔다. 영화나 TV에서 보았던 그 예수상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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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빗방울도 떨어지는 날씨였음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높이 30미터, 양팔 사이의 길이 28미터의 거대한 예수상을 만났다. 하늘은 흐렸고 빗방울도 간혹 떨어졌지만, 우리 발아래에는 구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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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상이 서 있는 곳

에서 내려다본 히우의 바다 전경은 정말 아름답다. 저 멀리 빵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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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파 속에서 우리도 예수상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예수상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보았다. 한참 저 속에 섞여서 주변 경치를 실컷 감상한 후 우리는 내려갔다. 예수상 뒤편으로 내려가다 보면 예수상 건립과 관련된 두 인물의 흉상이 있다. 한 명은 당시 가톨릭 대주교인 카르데아우 동 세바스치아옹 레미(Cardeal Dom Sebastião Leme) 다른 인물은 건축가인 에이또르 다 시우바 꼬스따(Heitor Da Silva Cost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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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에 작은 예배당이 있다. 아들에게 헤알을 주었더니 저기 보이는 기부함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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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저 아래에 기념품 가게가 있다. 우리가 여행을 가면 늘 사는 냉장고에 붙일 마그네틱을 산 후 밴을 타고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돌아갔다. 

 

호텔로 돌아와서 수영장에 잠깐 들어가서 놀다가 라운지로 가 저녁을 해결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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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찍은 사진이 왼쪽에 있는 아들 녀석 사진이 유일했다. 오른쪽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다시 나는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니 정보 전달을 위한 사진을 찍자는 다짐을 한다.

 

이렇게 우리의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빵산, Pão de Açucar

빠옹 지 아쑤까에 가는 날이다. 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다. 

어제와 동일하게 로비에서 가이드 분을 만나서 승용차를 타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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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았던 꼬무니다지의 모습을 이동하는 차 안에서 다시 찍어 보았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예수상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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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가이드는 우리를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내려주고 몇 시에 만날지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사실 한국교포이신 가이드 분이 별도로 투어 가이딩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주요 포인트에 내려주면 우리가 알아서 자유롭게 투어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만나서 픽업하고 이동하는 형태였다. 사실 그 정도가 딱 우리가 원했던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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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티켓을 사기 위한 줄이 정말 길었다. 우리도 다른 여행객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 티켓을 구입했다. 케이블카 티켓을 사는 곳은 아래 지도의 Parque Bondinho Pão de Açúcar이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 입장을 했다. 티켓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구글링을 해 보니 헤알로 R$160, 달러로는 약 U$31이라고 나온다. 

 

 

케이블카에 대해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 휴대폰으로 케이블카 창문을 통해 찍었던 사진이 한 장 눈에 띈다. (아래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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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산에 가려면 케이블카를 두 번 타야 한다. 첫 번째 케이블카는 우르카 산까지 운행을 하고 그곳에서 케이블카를 한 번 더 타야 빵산에 갈 수 있다. 우르카에서 휴대폰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서 사진을 한 번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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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 후 빵산으로 이동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한 번 더 올라갔다. 위에서 오른쪽 사진이 우르카에서 빵산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줄이다. 이곳에서도 꽤 기다려야 한다. 한참을 기다렸다 드디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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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산 정상에 도착했다. 날씨도 화창하고 하늘에 떠 있는 구름들이 프레임을 더욱 화려하게 꾸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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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DSLR 카메라는 내가 들고 다녀서 내 사진은 아내가 휴대폰으로 찍어 준 것들밖에 없다. 보통 아들과 함께 걷는 뒷모습이나 아들과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 대부분이다. 

 

빵산 정상에서 찍었던 사진을 몇 장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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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진 도시다. 현재의 브라질에서 리 데 자네이루의 위상은 어떨지 모르겠다. 경제의 중심도시는 상파울루이지만, 히우는 다른 의미로 중요한 도시임에 틀림이 없다. 까리오까라는 말이 있다. 히우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나도 언젠가는 까리오까들처럼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다.

 

빵산 주변에는 산책로도 꾸며져 있었다. 빵산 정상에서 주변 경관에 감탄을 하며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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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 바로 옆에 해변이 있다. Praia Vermelha. 직역을 하면 붉은 해변이다. 모래의 색이 불그스름해서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다. 잠시 이곳도 둘러보고 나서 우리는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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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가서는 호텔 수영장에서 오후를 보냈다. 아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체력을 소진했다. 물이 좀 차가웠고, 우리가 갔었던 11월의 히우는 그렇게 무더운 날씨는 아니었다. 햇빛은 강했지만 무덥지는 않은 그런 날씨. 

 

물놀이를 한참 한 후에 우리는 방으로 돌아와서 씻고, 저녁 먹으러 갈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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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아이가 씻는 사이에 발코니로 나와 석양을 찍었다. 

그리고 어제처럼 클럽 라운지로 가서 와인에 흠뻑 적셔졌다.

 

 

역사박물관, 그리고 복귀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3박 4일도 참 짧기 그지없다. 오늘은 느긋하게 호텔에서 나와 공항 근처에 있는 국립역사박물관을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비행기를 타고 복귀를 하는 일정이다.

 

https://mhn.museus.gov.br/

 

Museu Histórico Nacional | Conteúdo completo sobre o Museu Histórico Nacional

admin 06/13/2023 A partir de 17 de junho, o MHN amplia seu horário aos finais de semana e passa a abrir ao público às 10h. Assim, o novo horário de funcionamento do museu será de quarta a domingo, das 10h às 17h – a entrada segue franca em celebra

mhn.museus.gov.br

 

 

브라질 국립역사박물관은 1922년에 설립되었다. 소장품은 287,000개나 된다. 

이 박물관 건물의 기원은 16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이 박물관의 기원이 된 산티아고 요새를 건설했었다. 그 후 수세기에 걸쳐 노예를 처벌하기 위한 칼라부소 감옥(1693년), 무기와 탄약을 지키기 위한 "카사 두 트렘(Casa do Trem, 1762년)과 무기고(1764년)가 추가되었고, 1835년에 군대를 수용하기 위한 막사가 추가되었다.

 

현재의 박물관이 있던 지역이 1920년대에 브라질 독립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위해 재개발되었다. 1922년에는 이 박물관의 두 갤러리가 추가로 문을 열었다. 

 

현재 국립역사박물관은 폰타 두 칼라 부소의 전체 건축 단지를 차지하고 있고, 사물, 문서 및 서적을 포함하여 28만 개가 넘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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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도 우리처럼 식민지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그 정서는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다. 우리가 일본에 의한 식민지 시대를 거쳤지만, 우리 민족은 그대로 살아남아 독립된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브라질은 다르다. 내가 브라질에서 지내며 느꼈던 것은, 우리와 같은 아픔을 느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원주민들은 과거 식민지 시절에 대다수가 질병으로 몰살되었다. 2010년 기준으로 브라질에서 원주민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0.43%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브라질 국민들은 대부분 유럽과 다른 나라에서 넘어온 이주민인 것이다. 브라질이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한 것도 결국 포르투갈에서 넘어왔던 사람이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한 것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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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잠시 들러서 볼 곳이 아니었다. 그러나 나에게 이 박물관을 다시 갈 기회는 아마도 없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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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좀 걸었다. 바닷가 쪽을 향했고 Bar Albamar라는 음식점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했다.

https://albamarestaurante.com.br/

 

Início - Albamar restaurante

 

albamarestaurante.com.br

 

이 음식점은 8 각형의 건물로 전통 시푸드 레스토랑인데, 옛날에 시장으로 지어졌던 곳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음식점은 1933년에 개점을 했었고, 1962년에 시장이 폐쇄되면서 다른 건물들은 모두 파괴되었는데, 이 음식점 건물만이 유일하게 남았다고 한다. 

 

아쉽게도 식당 내부의 모습이나 우리가 먹었던 음식을 찍은 사진이 없다. 그래도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구글맵을 링크한다.

 

Bar Albamar 구글맵 정보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이렇게 우리의 리우 데 자네이루 여행이 막을 내렸다.

 

 


Epilog

만 4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가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역사, 자연, 문화, 음식까지 모든 것들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도심에 있는 명소들을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긴 합니다. 

 

다녀온 지 4년이나 지나서 올리다 보니 디테일한 것들이 기억나지 않네요. 블로깅은 다녀온 지 한 달 안에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진들이 없다 보니 참 힘들었습니다. 3박 4일의 일정은 하나의 포스팅으로 다 담으려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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