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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10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싱가포르 [#10]

몰디브 (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10] 싱가포르 전편 [#09] 바다 그리고 하늘 편에서 밤 늦은 시간에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을 했고 콘래드에 체크인까지 했었다. 처음 2013년 여행을 계획할 때 총 7박 8일의 일정 중 싱가포르에서 2박을 넣었었다. 이것을 앞에다 넣을 것인지 뒤에다 넣을 것인지 고민을 했었고 나의 경험상 아무리 환상적인 여행지라 할 지라도 귀국하는 항공편이 직항도 아니고 경유에 전체 이동시간이 10시간이 훌쩍 넘어 간다면 오는 동안 지치고 고생스러워서 여행지에서의 보랏빛 기억은 저멀리 희뿌연 안개속으로 이미 사라지고 빨리 집으로 가서 쉬고 싶은 생각뿐일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2박을 싱가포르로 결정했고 인천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피로도는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결..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바다 그리고 하늘 [#09]

몰디브 (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9] 바다 그리고 하늘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에 바빈파루 섬에 들어왔었다. 잿빛 구름 가득한 하늘 아래 자그마한 섬에 갇힌 듯한 느낌이었다. 기분 나쁘도록 빗방울이 쏟아졌었고 잠을 자는 오밤중에는 천둥과 번개가 번갈아 가며 바빈파루 섬을 깨워 댔었다. 자다 깨기를 반복하며 첫번째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 했을 때 여전한 회색빛 하늘과 떨어지는 빗방울에 우울하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벌써 4번의 잠을 잤고 바빈파루 섬을 떠나야 하는 날이 찾아왔다. 몰디브행 항공권을 지르기 전까지는 몰디브에 도대체 왜 가는 것일까? 거기에 가서 작은 섬에 갇혀 무얼 하겠다는 것일까? 나는 몰디브에 가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단지 스타 얼라이언스 마일리지로 가려..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바빈파루 [#08]

몰디브 (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8] 바빈파루 이쯤 되면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 섬에서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상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몹시 고민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얀트리 바빈파루 섬에 들어온지 사일째이며 내일 정오가 되면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 섬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나는 몰디브를 결심하고 몰디브를 준비하면서 몰디브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약간의 독서, 카메라, 그리고 스노클링... 바빈파루 섬에서의 사.박.오.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별 의미 없이 그냥 하루 하루 시간을 흘려 보낸 것인지 하루하루 매 순간 순간에 충실하며 기억을 만든 것인지 아니면, 나의 미래에 대한 사색을 하며 대강이나마 스케치를 한 것..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일출2 그리고 바다 [#07]

몰디브(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7] 일출2 그리고 바다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에서의 네번째 날의 날이 밝았다. 오늘도 딱히 어제와 다를 바가 없다. 몰디브 나의 한국에서의 삶 또한 어제와 딱히 다를 바가 없다. 한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저녁 늦게 퇴근 틈틈이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 한국에서의 일상과 몰디브에서의 일상은 어제와 오늘이 비슷하다는 점은 같지만 한국에서의 하루와 몰디브에서의 하루는 전혀 다르다. 절대적으로. 열흘 이상의 휴가를 일년에 두 번 정도 가면 참 좋겠다. 지금까지는 일년에 단 한번만 8박 9일의 휴가를 다녀왔었다. 내년엔 어떨까......? 몰디브에 이주일 이상 첼류할 것이 아니기에 나는 굳이 바빈파루 시계에 내몸 시계를 맞출 필요는..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일출, 그리고 삼일째 [#06]

몰디브(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6] 일출, 그리고 삼일째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에서의 세번째 날의 태양이 떠오른다. 어제 아침엔 비가 와서 나갈 수가 없었지만 삼일째인 오늘은 멋진 일출을 보여줄 것만 같다. 나는 오늘도 바빈파루 시간으로 새벽 5시가 좀 넘어 잠에서 깼다. 아직 날이 밝아 오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한다. 옷을 챙겨 입고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 놓고 물한잔 마시며 희미하게 남아 있는 잠을 쫓아낸다. 아내는 여전히 꿈나라에서 돌아올 생각을 않은 채 잠들어 있다. 이제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야 할 것 같다. 아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북쪽의 선셋 제티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선셋 제티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걸어오며 사진을 찍을 작정이다. 구름이 환상적..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비가 그치고 [#05]

몰디브(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5] 비가 그치고... 몰디브 반얀트리에서의 두번째 날 오후에 드디어 비가 그쳤다. 아래의 영상은 도착한 날 제티에서 리셉션 들어갈 때와 둘째날 오전 비가 오는 와중에 스노클링을 하면서 찍었던 영상이다. 날씨가 좋지 않고 햇살이 없어서 물속 시야가 좋지 않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런 영상 촬영을 하다 보니 몰랐던 것인데, 카메라는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봐도 정신이 없다. ㅜㅜ 다음에 다시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텐데... 아쉽다. 4편에서는 두번째 날 오후 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놨었고 2013.11.23 - [Travel Abroad/Maldives] -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비오는 바빈파루 [#0..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비오는 바빈파루 [#04]

몰디브(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4] 비오는 바빈파루 (Banyan Tree Vabbinfaru) 몰디브 후기 이것 참 난감하다. 어떻게 써 나가야 하지? 나의 다른 여행 후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레스토랑이나 호텔, 관광지등에 대한 소개, 정보 전달이 주 목적이었다. 그런데, 몰디브는, . . . . 반얀트리 바빈파루 빌라 소개와 레스토랑 이야기는 전편에서 했으므로 전달할 정보가 별로 없다. 사실 반얀트리에서의 4박5일은 매일이 거의 같은 패턴이기에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말 그대로 막막하다. 음... 그래 몰디브니깐, 몰디브니깐, 일기처럼 하루하루 시간순서대로 풀어가보자. 이런식의 여행후기는 처음인것 같지만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일단 바빈파루에 ..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반얀트리 바빈파루 [#03]

몰디브(Maldives) [#03] 반얀트리 바빈파루 (Banyan Tree Vabbinfaru) 몰디브 후기 세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Banyan Tree Vabbinfaru Vabbinfaru Island, North Malé Atoll, Republic of Maldives TEL +960 664 3147 E-MAIL reservations-vabbinfaru@banyantree.com FAX +960 664 3843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는 말레섬에서 북서쪽으로 스피드 보트를 타고 약 20여분정도 거리에 있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몰디브의 이런 자연 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지 무척 궁금했다. 몰디브의 아톨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반얀트리에 도착 후 리셉션에서 빌라 정리..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Journey & Hulhule [#02]

몰디브(Maldives) [#02] Journey & Hulhule Island Hotel 우여곡절 끝에 결심한 몰디브로 출발할 날이 다가왔다. 항공 마일리지 때문에 덜컥 몰디브로 결정을 하고 나서 항공권 예약, 호텔/리조트 예약을 하면서 비어가는 통장 잔고를 보고 눈물이 찔끔 나왔다. 일정은 이렇게 짰다. 날짜 여정 숙박 11/1 집 → 인천공항 Guest House 11/2 인천공항 → 싱가포르 → 말레 Hulhule Island Hotel 11/3 말레 → Banyan Tree Vabbinfaru Banyan Tree Vabbinfaru 11/7 Banyan Tree Vabbinfaru → 말레 → 싱가포르 Conrad Centennial Hotel 11/9 싱가포르 → 인천공항 → 집 My Hom..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Prologue [#01]

몰디브(Maldives) 내가 몰디브를 가게 될 줄이야... 몰디브, 나는 몰디브를 수년 전부터 가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런데 2013년에 몰디브를 다녀왔고 몰디브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올 해 휴가는 원래 몰디브가 아니라 태국 코사무이였었다. Star Alliance 마일리지로 코사무이행 항공권을 구입하는 와중에 코사무이까지의 왕복 거리를 보니 마일리지 손해가 막심하였다. 그래서 무심코 몰디브를 찍어 보았는데 마일리지로 제공하는 왕복 거리에 꽉 차는 것이 아닌가? 코사무이 왕복은 5,000마일이 약간 넘는 거리라서 마일리지 50,000 포인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몰디브는 9,990마일정도 되지만 마일리지 55,000 포인트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었다. 마일리지 5,000 포인트 때문에 나는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