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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융합과학교육원 방문 후기, 9살 남아 [경기도-수원]

juranus 2023. 5. 21. 21:24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경기도 융합과학교육원 방문 후기입니다. 9살 초등 2학년인 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것들을 자세히 하나하나 보기에는 2시간은 짧은 듯했습니다. 천체투영실에서 약 10분간 상영하는 계절별 별자리 영상도 보았고, 로봇 공연도 관람을 했습니다.


경기도 융합과학교육원 방문

아내가 토요일에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토요일엔 아홉 살인 아들을 내가 돌보아야 한다. 오전에는 집에서 수학 문제 풀이를 하고, 자유시간(닌텐도, YouTube 시청)을 즐기는 루틴이 있어, 점심을 먹고 난 후인, 오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 

 

수원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가까우면서 어느 정도는 교육적인 것을 원했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 경기도 융합과학교육원이 있다는 것을 알아 냈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gise.kr)

 

https://www.gise.kr/index.jsp

 

www.gise.kr

 

 

 

 

 

과학 전시관 관람

전시관에서 관람을 위해 개방하고 있는 층은 총 3개이며, 5층에는 천체투영실이 있다. 

 

1층에는 유아과학전시실과 북카페, 수족관이 있다. 내 아이는 9살이라서 유아과학전시실 입장이 안된다. 아이가 굉장히 아쉬워 했다. 유아를 위한 전시실인데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그리 아쉬운 건가?

 

2층은 사무실로 이용 중이고, 3층에는 빛체험과학실과 제2전시실이 있다. 

4층에는 생명과학탐구실, 제3전시실, 지구역사탐구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 > 과학전시관 > 수원 > 전시실 (gise.kr)

 

https://www.gise.kr/home/exhibition/origin.do?code=ORIGIN&menu_no=799

 

www.gise.kr

 

과학관 입구에 도착하여 우측 오르막길로 올라가서 길가에 주차를 했다. 오후 2시에 가서 그런지 주차장에는 이미 자리가 없었다. 걸어 내려오는데 왼쪽으로 생태학습원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다양한 식물들을 심어 놓은 곳이었다. 과학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그쪽으로 올라가면 될 듯하다.

 

과학관 입구에 도착하여 아들 사진을 한 장 찍고 들어갔다. 아들에게 사진을 찍자고 하면 열이면 아홉은 V를 한다. 만국 공통인 것 같은데 왜 그럴까?

 

 

입구로 들어가서 유아과학전시실이 보였는데, 아들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상당히 아쉬워했다. 그 옆에 있는 수족관으로 우리는 들어갔다. 작은 규모였지만 알차게 꾸며 놓았다. 

 

 

수원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전시관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아이를 집안에서만 데리고 있기에는 거부하기 힘든 유혹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YouTube, 게임, 닌텐도 등등.

 

수족관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3층으로 올라갔다. 계단 한쪽 공간에 멋진 스크린이 나타났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3층 전시관에는 이미 먼저 온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았다. 사람이 없는 기구들 몇 개 구경하고 체험하다 보니 벌씨 3시가 가까워졌다. 

 

천체투영실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약을 했던 천체투영실 관람이 곧 시작된다. 우주와 천체에 관심이 조금(?) 있는 아이는 꽤나 관심을 보였다. 광교에 있는 천문대에도 등록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가서 교육을 받고 있다. 그래서인가 내가 모르는 여러 가지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나에게 해 준다. 

 

 

 

천체 투영실에 들어가서 입구의 정면에 보이는 반대편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스크린이 천정에 있긴 하지만 영상을 보기에 최적의 자리는 그곳이었다. 안내하시는 분께서도 안쪽 자리가 관람하기에 더 좋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리고 의자의 등받이는 상당히 많이 젖혀진다. 영상이 시작되면 끝까지 젖히고 관람을 하면 된다. 10분 정도 길이의 영상이었고 무료이기에 그 정도면 훌륭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로봇 공연

융합과학원에서는 하루에 두 번 로봇공연을 한다. 커다란 로봇은 아니고 작은 크기의 로봇 3대와 머리만 있는 로봇 한대가 하는 공연이다. 로봇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정교해서 나도 흥미롭게 관람을 했다.

 

공연은 머리만 있는 로봇이 진행과 설명을 하고, 음악에 맞추어 3대의 로봇이 다양한 동작의 율동을 보여준다. 공연 시작 전에 미리 가면 좋은 자리를 잡아서 편하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시작 시간에 임박해서 가는 바람에 옆쪽에서 선 채로 관람을 해야 했다.

 

전시물 관람

로봇 공연이 끝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전시관을 둘러본다.

 

지진 현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어 아들과 함께 체험을 했다. 그 옆으로 내진 설계 공법에 대한 모형과 설명도 있었다. 그러나 9살짜리 아이에게 그런 내용은 약간은 무리였던 것 같다.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적외선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를 지나면, 거울 무한 터널도 나오는데, 흥미로운 체험이었다. 

 

다양한 색의 빛을 비추어 주며 그 빛과 본인의 모습이 거울에 무한으로 비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내 아이의 경우는 1분 정도? 머물렀다. 

 

본인의 빛과 소리에 대한 반응속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구물이다. 아들과 내기를 했는데 내가 이겼다. 

 

아들이 꽤 오랫동안 머물렀던 공간이다. 원소 주기율표가 있는 곳.

그리고 원소 모형으로 물이나 기체등을 만드는 체험을 하는 곳에서도 한참 머물렀다. 

 

 

그리고 지구역사탐구실에서도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에게는 직접 만지고, 움직여 보는 체험 위주의 경험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머물렀던 전시물 중 하나, 기어와 움직임이 있는 벽이다. 이곳에서 직접 돌려보며 기어의 움직임과 활용에 대해 아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질문도 많이 했고 대답도 많이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어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레고를 이용해서 기어를 조합한 여러가지 기구를 만들어서 나에게 보여주었다. 

 

칭찬을 많이 해 주었다. 

 

정전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관심도는 중간 정도였다. 

 

공기 대포 체험 기구인데, 이것도 관심도는 중간 정도.

 

사진을 찍지 못한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기구와 시설들이 있다. 아이가 관심이 많고 많은 기구와 시설에 흥미를 느낀다면 3시간도 부족할 듯 하다. 11살이 되었을 때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관을 나와서 주차를 해 둔 곳으로 가는 도중에 과학관 앞에 있는 연자방아를 보았다. 처음 보는 것이었고 간단히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고 과학관 오른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소소하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들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생태학습원도 갔었는데 거기에서는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집에 와서 보니 그곳 사진이 하나도 없다. 

 

총평

접근성이 좋고, 무료에, 교육도 가능한 좋은 곳이다. 주말에 3시간 정도 아이와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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