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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Story/Just Talking

사랑에 대하여

juranus 2009. 12. 23. 00:35

사랑에 대하여

저는 요즘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자꾸자꾸 합니다.


제가 사랑전도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미지근한 정도의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 제 스스로 자기보고 '나는 따뜻한 사람이다' 라고 하면 지나가던 바둑이가 제 다리에 쉬를 하고 갈까요? ㅎㅎㅎ

오늘은 누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나요?
어제는 누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셨죠?
내일은 누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실거죠?

어제는 엄마, 오늘은 아빠, 내일은 남친이나 여친?
뭐 어제와 오늘은 별로 안부러운데 내일은 좀 부럽네요... 하하하...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는 미혼남녀, 기혼남녀, 자녀를 두신 아빠, 엄마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사랑 중에 가장 심장을 벌떡벌떡 뛰게 만드는 사랑은 뭐니뭐니 해도 학창시절 남몰래 짝사랑해왔던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하는 순간"이 아닐까요?

혹시 결혼하신 분이라면 지금 함께 험난한 가시밭길을 손 꼭잡고 걸어가고 있는 바로 옆에 있는 그분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셨던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나시나요?

아직 미혼이지만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분께 사랑고백을 하던 순간, 또 사랑고백을 받던 순간을 오늘아침 잠에서 깨었을 때 보았던 시계가 몇신지 확인하며 화들짝 놀란 눈앞의 시계 바늘처럼 기억하시나요?

아니,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조차 없는 분이시라면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그사람을 몰래 바라볼때의 두근거림을 기억하시나요?

이렇게 사랑은 참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지요.
요런 야릇한 기분을 가져다 주는, 가슴 벌렁벌렁  두근거리는 사랑만 사랑은 아니지요.

회사에서도 사랑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이 말을 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대충 압니다. 닭살 돋고 어처구니 없고, 한심한 놈의 헛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괜찮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답니다.

꼴도 보기 싫은 사람 천지인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해보니까 그것마저 마음먹기 달렸더라구요. 사랑을 하시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제가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 중에 이런게 있었습니다.
그때 한동안 하다가 요즘은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 또 안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뭐 이렇지요... 그렇지만 뭐, 다시 또 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훗~~

예, 그렇습니다.
직장에서의 사랑에 대해 말을 하고 싶답니다.
그렇다고 무슨 직장내에서 남녀간의 야릇한 사랑을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선후배, 동료간의 사랑을 말씀드려 봅니다. 선배가 먼저 시작해도 되고, 후배가 먼저 시작해도 됩니다. 선후배가 어렵다면 동기에게 먼저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냥... 출근해서 메신저에 등록 되어 있는 부서사람들에게 한명씩, 한명씩 말을 걸어서...
"00선배님, 사랑합니다~ "
"ABC야~ 아침 먹었니? 사랑한다~"
해보는 거지요... 그럼 어떤 반응들이 나오나 살펴보는 것도 직장생활하면서 만끽하는 한가지 즐거움?
아... 그런데 남자분들은 여자분들에게 하실때는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자칫하면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고... X태 라는 소문이 날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먼저 한번 해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릴레이를 엮인글로 한번 해볼까요?"

이거 흥미진진한데~~~

사랑하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구요? 그럼 지금 만드세요... 한마디면 한사람이 생기고, 열마디면 열사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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