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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방콕을 걷다.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방콕을 걷다 방콕에서 2박 3일을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방콕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 "마음가짐" 그런듯 하다. 거리를 걸으며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들을 관찰하며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작업 그러한 생각이나 행위들을 별로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생각없이 발길이 가는대로 걸었나보다. 방콕에 도착한 날(6월 5일) 오후 4시가 좀 넘어서 우리는 셔틀 보트도 한번 타 보고 건너편 거리 구경도 하기 위해 잠시 나왔다. 태국에서 가장 큰, 방콕을 가로 질러 타이만으로 흘러가는 짜오프라야 강 북부 산지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365km를 흐른다. 위키를 좀 찾아보니 유럽에서 제작된 오래된 지도에는 이 강을 메남(Menam)으로 표기 되어 있다고 한다. Me는 어머니를 ..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위험한 시장과 수상 시장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위험한 시장과 수상 시장 (매끌렁 시장과 담넌 사두악 수상 시장) 아침 일찍 일어났다. 투어를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 7시 50분까지 BTS 아속역 5번 출구로 나와 로빈슨 백화점 1층 맥도날드 앞으로 가야 한다. 배낭에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 넣었다. 묵직한게 무게가 제법 나간다. 몽키트래블을 통해 투어를 신청했다. 투어 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이다. 비용은 750바트(한화로 25,600원) 미니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이동을 하여 먼저 위험한 시장에 들른다. 10시 30분 즈음에 기차가 지나가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침에 출발을 한다. 이동하는 중간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소에 한번 들른다. 인솔을 하는 분이 구아바를 ..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Millenium Hilton Bangkok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Millenium Hilton Bangkok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착륙을 했다. 2014년 6월 5일 오후 푸켓에서의 5박 6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구름 가득한 방콕의 하늘과 습한 날씨가 우리를 맞이한다. 두번째 방콕 방문 낯설다. 출장을 가던 여행을 가던 목적지 공항에 랜딩을 할 때면 늘 설레인다. 푸켓에 도착했을 때와는 달리 입국장을 향해 천천히 다른 여행객들의 걸음 속도에 맞추어 걸어간다. 클럽 룸으로 예약을 했다. 체크인은 클럽 라운지에서 이루어졌다. 방으로 안내 받고 간단히 짐을 풀고 나서 클럽 라운지로 나와 Afternoon Tea Time을 즐긴다. 굳이 점심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 돈을 조금 더 쓰니 대접 받는 듯 하여 좋기는 하다. 돈을 목적으로..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Phuket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Phuket(푸켓) 푸켓을 다녀온지 한달하고 보름이 훨씬 지났지만 이제 겨우 푸켓 여행기 한편만 썼을 뿐이다. 요즘 처럼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일주일에 한편 올리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짬을 내어 PC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이유는 지나가다 마주친 지인으로부터 "다음편 언제 올라와요?" 라는 물음을 받기 때문이다. 고마운 사람들이다. 푸켓에서 차량, 투어, 공연예약, 마사지 모두 몽키트래블을 통해 진행했다. 나의 짝꿍이 나는 그저 카메라와 가방을 챙겨 호텔 로비로 우리를 데리러 온 소형 버스에 오르고 내리고 즐겼다. 푸켓에 머무르는 동안 시암 니라밋 공연을 보았고 빠통에서 마사지를 받았고 마이톤 섬 투어를 했다. 마이톤 섬 요트 투어 ..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Hyatt Regency Phuket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Hyatt Regency Phuket 5월 31일은 나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왔다. 푸켓에 대해 공부도 하지 않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담아 올 것인지 고민도 없었다. 여행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인건지 이번 출국은 다른 어느때의 출국보다 설레임이 덜 하였다. 휴대폰에서 구글맵을 실행시키고 푸켓을 찾아보고 나서야 섬이 꽤 크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Hyatt Regency Phuket Resort 이고 위치는 Kamala 비치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다. 습관처럼 비행기에서 나오면 마치 경보 선수처럼 빠른 걸음으로 사람들을 추월하며 입국 심사장으로 간다. 푸켓에 도착하니 에어아시아가 가장 먼저 환영인사를 해 주고 있다. 뛰다 시피 ..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Prologue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Prologue 갑작스레 4월말 즈음에 늦은 야근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휴가를 빨리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휴가는 어딜 갈까? 태국 . . . "집에 도착해서 5월말에 휴가 가자" "휴가 낼 수 있지?" 7박 9일의 일정이고 인천 - 푸켓 - 방콕 - 인천으로 잡았다. 푸켓에서 5박, 방콕에서 2박 이번 휴가를 준비하는데 있어 나는 항공편과 호텔만 예약을 했다. 나머지는 짝꿍에게 맡겨 두었고 너무 많은 것을 하지 말고 편히 쉬다 오자고 말을 했다. 태국은 예전에 한번 가 본 적이 있다. 2010년, 내 몸이 완전히 방전 될 정도로 힘들었던 프로젝트를 마치고 친구와 함께 방콕과 파타야를 다녀왔었다. 불행히도, 방콕에 도착하여 파타야로 이동을 한 후 야식을..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싱가포르 [#10]

몰디브 (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10] 싱가포르 전편 [#09] 바다 그리고 하늘 편에서 밤 늦은 시간에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을 했고 콘래드에 체크인까지 했었다. 처음 2013년 여행을 계획할 때 총 7박 8일의 일정 중 싱가포르에서 2박을 넣었었다. 이것을 앞에다 넣을 것인지 뒤에다 넣을 것인지 고민을 했었고 나의 경험상 아무리 환상적인 여행지라 할 지라도 귀국하는 항공편이 직항도 아니고 경유에 전체 이동시간이 10시간이 훌쩍 넘어 간다면 오는 동안 지치고 고생스러워서 여행지에서의 보랏빛 기억은 저멀리 희뿌연 안개속으로 이미 사라지고 빨리 집으로 가서 쉬고 싶은 생각뿐일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2박을 싱가포르로 결정했고 인천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피로도는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결..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바빈파루 [#08]

몰디브 (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8] 바빈파루 이쯤 되면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 섬에서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상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몹시 고민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얀트리 바빈파루 섬에 들어온지 사일째이며 내일 정오가 되면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 섬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나는 몰디브를 결심하고 몰디브를 준비하면서 몰디브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약간의 독서, 카메라, 그리고 스노클링... 바빈파루 섬에서의 사.박.오.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별 의미 없이 그냥 하루 하루 시간을 흘려 보낸 것인지 하루하루 매 순간 순간에 충실하며 기억을 만든 것인지 아니면, 나의 미래에 대한 사색을 하며 대강이나마 스케치를 한 것..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일출2 그리고 바다 [#07]

몰디브(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7] 일출2 그리고 바다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에서의 네번째 날의 날이 밝았다. 오늘도 딱히 어제와 다를 바가 없다. 몰디브 나의 한국에서의 삶 또한 어제와 딱히 다를 바가 없다. 한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저녁 늦게 퇴근 틈틈이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 한국에서의 일상과 몰디브에서의 일상은 어제와 오늘이 비슷하다는 점은 같지만 한국에서의 하루와 몰디브에서의 하루는 전혀 다르다. 절대적으로. 열흘 이상의 휴가를 일년에 두 번 정도 가면 참 좋겠다. 지금까지는 일년에 단 한번만 8박 9일의 휴가를 다녀왔었다. 내년엔 어떨까......? 몰디브에 이주일 이상 첼류할 것이 아니기에 나는 굳이 바빈파루 시계에 내몸 시계를 맞출 필요는..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일출, 그리고 삼일째 [#06]

몰디브(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6] 일출, 그리고 삼일째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에서의 세번째 날의 태양이 떠오른다. 어제 아침엔 비가 와서 나갈 수가 없었지만 삼일째인 오늘은 멋진 일출을 보여줄 것만 같다. 나는 오늘도 바빈파루 시간으로 새벽 5시가 좀 넘어 잠에서 깼다. 아직 날이 밝아 오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한다. 옷을 챙겨 입고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 놓고 물한잔 마시며 희미하게 남아 있는 잠을 쫓아낸다. 아내는 여전히 꿈나라에서 돌아올 생각을 않은 채 잠들어 있다. 이제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야 할 것 같다. 아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북쪽의 선셋 제티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선셋 제티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걸어오며 사진을 찍을 작정이다. 구름이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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