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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broad/Thai Land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위험한 시장과 수상 시장

juranus 2014. 8. 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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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위험한 시장과 수상 시장

(매끌렁 시장과 담넌 사두악 수상 시장)

 

 

아침 일찍 일어났다.

투어를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 7시 50분까지

BTS 아속역 5번 출구로 나와 로빈슨 백화점 1층 맥도날드 앞으로 가야 한다.

 

배낭에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 넣었다.

묵직한게 무게가 제법 나간다.

 

몽키트래블을 통해 투어를 신청했다.

투어 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이다.

 

비용은 750바트(한화로 25,600원)

 

미니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이동을 하여

먼저 위험한 시장에 들른다. 

10시 30분 즈음에 기차가 지나가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침에 출발을 한다.

 

이동하는 중간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소에 한번 들른다.

 

인솔을 하는 분이

구아바를 사서 여행객들에게 나누어 준다.

 

구아바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에

달콤하기까지 하다.

 

 

 

매끌렁 시장 01

 

매끌렁 시장에 도착했다.

정말 복잡하고 좁은 시장안에

철로가 놓여져 있다.

 

여기로 기차가 지나 간다구?

어떻게?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

 

 

 

매끌렁 시장 02

 

기차가 지나지 않을 때는 이런 모습의

매끌렁 시장이다.

 

사실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이렇게 늘어놓고 한껏 목소리를 높여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기차가 오는 시간에 맞추어 어떻게 다 치우고

기차가 지난 후에 다시 진열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매끌렁 시장 03

 

재래시장에 오니

덩치큰 풀프레임 DSLR을 든

나의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간다.

 

땀을 뻘뻘 흘리며

기다리고

셔터를 누른다.

 

 

 

매끌렁 시장 04

 

이 생선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괜찮은 그림이 될 듯 하여 담는다.

 

 

 

매끌렁 시장 05

 

시장에 없는게 없다.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고향의 재래시장에 갔을 때가

떠오른다.

 

한국에서는

대형 마트가 보편화 되어

이런 시장의 모습을 보려면

일부러 찾아가야 한다.

 

일년에 몇번 고향 속초를 가면

중앙시장에 항상 가지만

옛날에 갔었던 그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매끌렁 시장 06

 

꼬불꼬불

구석구석

 

시장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매끌렁 시장 07

 

기차가 지나는 철로가 놓여져있는 길은

관광객들로 많이 혼잡하다.

 

철로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런 모습이다.

 

 

 

매끌렁 시장 08

 

 

 

매끌렁 시장 09

 

기차길을 따라 걸어 나오다 보니

매끌렁 기차역이 나온다.

 

이곳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있다.

태국 방콕에 오면

한번씩 와서 보아야 하는 시장인가보다.

 

 

 

매끌렁 시장 10

 

 

 

매끌렁 시장 11

 

 

 

매끌렁 시장 12

 

시장의 상인들이

진열해 놓은 물건들을 치우고

천막을 걷어내기 시작한다.

 

기차가 곧

들어올 모양이다.

 

 

 

매끌렁 시장 13

 

불과 몇분 안되어 시장의 모습이

이렇게 바뀌었다.

 

어떻게 이곳에 기차가 지나게 되었는지

아니면

어떻게 이곳에 시장이 들어서게 되었는지

 

무엇이 먼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곳임은 틀림없다.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살만한 물건은 별로 없지만

군것질 할만한 것들을 사먹으며

다녀갈 만한 곳이다.

 

 

 

매끌렁 시장 14

 

오홋

기차다.

 

아슬아슬하게 지나간다.

기차에 닿을 것 같은데

하나도 닿지 않고 지나간다.

 

 

 

매끌렁 시장 15

 

 

 

매끌렁 시장 16

 

 

 

매끌렁 시장 17

 

기차가 지나가기 까지

몇초의 시간이다.

 

그 몇초를 위해

물건들을 치우고 천막을 걷었다가

다시 진열을 하고 천막을 친다.

 

오랜 시간동안 매일 해 왔던 일이기 때문에

상인들의 표정은

처음보는 신기한 우리의 표정과 달라

 

무덤덤하다.

 

기차의 꼬리가 지나가기 무섭게 다시 천막을 치고 진열을 한다.

 

 

 

매끌렁 시장 18

 

 

 

매끌렁 시장 19

 

 

 

매끌렁 시장 20

 

 

 

매끌렁 시장 21

 

 

 

매끌렁 시장 22

 

 

 

매끌렁 시장 23

 

 

 

 

 

 

 

 

 

 

매끌렁 시장(위험한 시장) 투어를 마치면

버스를 타고

담넌 사두악 수상시장으로 이동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은 배를 타고 시장 투어를 하는 것이다.

 

다른 여행지에서는 해 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이다.

 

 

 

 

55호 보트

출발~!

 

 

 

 

이곳이 수상 시장임을 알려주고 있다.

 

 

 

 

배가 다닐 수 있는 수로

양 옆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사실 수상시장이라고 했을 때

넓은 강에

많은 배들이 있고

수상 가옥들이 있고

그런 곳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을 것을 상상했었다.

 

나의 상상과는 좀 다른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실제 이곳이 시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사두악 수상시장 04

 

이 곳의 물건들 또한

비싸기 때문에 흥정을 잘 하라는 가이드의 말씀이 있었다.

 

실제로 살만한 물건이 별로 없다.

위의 사진 처럼

코코넛 쥬스나 열대 과일 정도 사먹으면 괜찮은 곳.

 

 

 

사두악 수상시장 05

 

 

 

사두악 수상시장 06

 

보트를 모는 분들의 실력은 대단하다.

도로의 교통 체증 처럼

이곳도 많은 배들이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기 때문에

정체가 되는 곳이 있다.

 

그런 곳을 능숙하게 빠져 나가는 실력에

감탄.

 

그러나 모터에서 나오는

매연은

"콜록콜록"

 

 

 

사두악 수상시장 07

 

 

 

사두악 수상시장 08

 

 

 

사두악 수상시장 09

 

 

 

사두악 수상시장 10

 

 

 

사두악 수상시장 11

 

 

 

사두악 수상시장 12

 

보트 선장(?)은

끼니도 배 위에서 해결을 하는가 보다.

 

점심 끼니거리를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선장님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간단히 한끼 식사를 만들어 주시는

어머니의 미소도 참 좋다.

 

 

 

사두악 수상시장 13

 

모터 배들만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노를 저어야 하는

무동력 배도 있다.

 

도시의 각박하고 바쁜 일상에 찌들은 우리

이렇게 느긋한 노젓는 배를 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그러나,

 

뜨거운 태국의 태양빛 아래에서

그늘막이 없이

이렇게 다니는 건

한국사람은 기겁을 할 일일 것이다.

 

 

 

사두악 수상시장 14

 

가이드께서

이곳의 별미인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보라고 한다.

 

시원하고 괜찮다.

 

 

사두악 수상시장 15

 

 

 

juranus

 

기대했던

오늘의 투어를 마쳤다.

 

더운 날씨에

렌즈가 가득한 배낭을 메고

꽤나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시장을 누비고 다녔다.

 

 

해질 무렵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매끌렁 시장.

 

다음에

태국을 다시 간다면

해질 무렵에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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