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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broad/Thai Land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방콕을 걷다.

juranus 2014. 8. 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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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방콕을 걷다

 

 

방콕에서 2박 3일을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방콕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

 

"마음가짐"

 

그런듯 하다.

거리를 걸으며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들을 관찰하며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작업

 

그러한 생각이나 행위들을 별로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생각없이

발길이 가는대로 걸었나보다. 

 

 

 

 

Bangkok_01

 

방콕에 도착한 날(6월 5일) 오후 4시가 좀 넘어서

우리는 셔틀 보트도 한번 타 보고

건너편 거리 구경도 하기 위해
잠시 나왔다. 

 

 

 

Bangkok_02

태국에서 가장 큰, 방콕을 가로 질러 타이만으로 흘러가는 짜오프라야 강

북부 산지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365km를 흐른다.

위키를 좀 찾아보니 유럽에서 제작된 오래된 지도에는 이 강을 메남(Menam)으로 표기 되어 있다고 한다.

Me는 어머니를 뜻하고, Nam은 물을 뜻하며 태국 최고의 강이라고 한다.

 

 

 

Bangkok_03

 

이곳에 사판 탁신 BTS 역이 있기 때문에

 강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여러 호텔들에서 셔틀 보트를 운영한다.

 

 

 

Bangkok_04

 

선착장에서 내려

사판 탁 신 역으로 가다 보면

시각장애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로 구성된

밴드가 연주와 노래를 하고 있는 걸 볼 수있다.

 

내가 아는 노래를 연주하길래

반주에 맞추어 혼자 조용히 흥얼대며 걷는다.

 

 

 

Bangkok_05

 

한국에서 종종 길거리 음식점 철거와 관련된 기사를 접한다.

이곳에도 길거리 음식을 파는 가판대가 늘어서 있고

다른 물건들을 파는 곳도 있다.

 

 

 

Bangkok_06

 

BTS 사판 탁신역 주변을 걸었다. 

전신주와 전신주 사이에 매달려 있는

많은 전선들

 

오래된 버스와 승용차, 그리고 오토바이들이

뒤섞여 있는 도로

 

그래도 신기한 것은

경적을 울리는 차들이 없다.

"오~"

 

올해 초에 방문했던 인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

 

태국과 인도를 비교하는 것이 좀 무리이긴 하지만

태국 사람들의 마음에는

여유가 있는 듯 하다.

 

 

 

Bangkok_07

 

한 40분쯤을 걸었을까?

리어카를 밀고 가시는 노인장 한분을 보았다.

반대편의 꽉 막힌 도로와

이쪽편의 모습은

참 대조적이다.

 

 

 

Bangkok_08

 

사판 탁신 역 근처에 아마도

학교가 있었던 것 같다.

하교 시간 즈음이었는지

교복을 입은 많은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생선구이를 파는 리어카도 많이 볼 수 있었다.

 

 

 

Bangkok_09

 

자기 집이 있는 개인지

주인이 있는 개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선착장 주변에 개가 여러마리 있다.

 

사나워 보이지는 않고

따뜻한 나라의 개라서 그런건지

엎드려 있거나 누워 있는 모습만을 보아 왔었는데

오늘은 웬일인건지 이렇게 딴곳을 보는 척 하며 멋진 자태(?)를 보여주고 계신다.

 

 

 

Bangkok_10

 

방콕에는 지하철(MRT)도 있는데

나는 지하철은 못봤따.

 

방콕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이라고 해 봐야

호텔에서 셔틀 보트를 타고

BTS 역에 내려서

몇 정거장 갔다 온 것 뿐이다. 

 

2박 3일이라는 시간이 짧긴 짧다.

 

 

 

Bangkok_11

 

아침 출근 시간의 모습은

우리나라 서울의 그것과

흡사하다.

 

 

 

Bangkok_12

 

BTS 역 안내판도 비교적 자세하고 알기 쉽게 되어 있다.

 

 

 

Bangkok_13

 

환한 낮에 한 골목 끝나락에 있는 레스토랑의 외부 모습이다.

스파를 받고 저녁까지 먹고 나서

BTS를 타러 왔던 길로 되돌아 가다가

"흠칫" 놀라지 아니할 수 없었다.

골목의 사진은 뒤에서 이어진다.

 

 

 

Bangkok_14

 

방콕 둘째날

위험한 시장과 수상시장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서

스파를 받으러 가는 길에 찍은 것이다.

 

지도를 보니 아속역에서 걸어서 3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조금 덥기는 했지만

걷기로 했었다.

 

 

Bangkok_15

 

땀이 좀 나긴 했지만

낯선 거리를 걸으며

한국과 다른 광경을 즐긴다.

 

 

 

Bangkok_16

 

레스토랑처럼 보이는데

덩쿨 식물로 외부를 뒤덮었다.

 

ASTON이라는 철제 간판 조형물도

녹이 잔뜩 슬어 있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는 건물인 것 처럼 보인다.

 

 

 

Bangkok_17

 

조금 안쪽을 들여다 보니

멀쩡한 입간판이 보인다.

 

 

 

Bangkok_18

 

짝꿍이 예약한 오아시스 스파

여기까지 오는동안 등이 흠뻑 젖었다.

 

맛사지 받고 샤워하면 얼마나 좋을까~

 

 

 

Bangkok_19

 

시설이 꽤 잘 되어 있고

관리 또한 세심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휴대폰 배터리가 거의 다 되어

충전기를 빌리거나 충전을 해 줄수 있는지 물어 보았다.

친절하게 충전기를 가져다 준다.

 

마이크로 USB 처럼 생긴것이면 아무거나 좋다고 이야기 했는데,

막상 받아서 스파를 받는 방에 올라가 꽂아 보니 충전이 되질 않는다.

정체 불명의 충전기였다.

 

 

 

Bangkok_20

 

리셉션에서는 시원한 물수건과 차한잔을 내어 준다.

테라피스트와 방 배정이 진행되는 동안

시원한 차를 마시며 더위를 식힌다.

 

 

 

Bangkok_21

 

지금껏 경험 해 보았던 여느 스파샵과 비슷하다.

이 스파 침대의 얼굴 받침대는 정말 아프다.

 

내 머리가 무거운 걸까
얼굴이 커서 그런걸까
엎드려서 얼굴을 대면 나름
폭신폭신 한 듯 하나
한 10~20분 정도  지나면
얼굴 받침대와 닿아 있는 부위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도저히 방법이 없는걸까...
뒷판 마사지가 어서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OTL

 

 

 

Bangkok_22Bangkok_23

 

 

스파 받을 때 입는 종이팬티의 모양이 다르다.

예전 발리에서는 삼각팬티 모양이었는데

태국 스파샵은 짧은 드로즈 형태?

 

 

 

Bangkok_24

 

스파를 마치고 돌아오면

따뜻한 차 한잔 더 준다.

 

 

 

Bangkok_25

 

스파를 받고 따뜻한 생강차 한잔까지 마신 후에

다시 아까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스파로 가는 길에 봐 두었던 태국 음식점을 찾았다.

 

세상 참 좋아졌다.

스마트폰에 있는 구글맵에 아까 가는 길에 표시를 해 두었더니

정말 편하게 되돌아 올 수 있었다.

 

Google

 

 

 

Bangkok_26

 

태국의 Chang 맥주

Chang은 태국어로 코끼리를 뜻한다고 한다.

1995년에 출시된 역사가 짧은 맥주이긴 하지만

5년만인 2000년에 오랜 1위였던 Singha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맥주다.

 

 

 

Bangkok_27Bangkok_28

볶음밥도 빠질 수 없고
 가장 좋아하는 태국 요리
모닝글로리 볶음,  팟(볶음) 팍붕 화이텡

 

 

Bangkok_29

 

 맥주 안주로 튀김도 한접시

맥주 안주로는 역시 기름에 튀긴 요리가 제격이다.

 

 

 

Bangkok_30

 

튀김 요리에 곁들여 먹는 소스

 

 

 

Bangkok_31

 

똠양꿍이었던가?

 

여행을 가면 가질 수 있는 큰 즐거움 중에 하나

바로 음식이다.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

다만 아쉬웠던 것은

짝꿍과 둘이 다니다 보니

먹어 보고 싶은 음식이 참 많은데

주문을 할 수 없다는 것.

 

지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왁자지껄

여러 종류의 음식을 주문해서

모조리 맛보고 싶은 욕심

 

언젠가는 꼭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야겠다.

 

 

 

Bangkok_32

 

"깜짝이야~"

아까 낮에 지나왔던 골목인데...

뭐지?

 

밤이 되니 이렇게 바뀌어 있다.

푸켓의 빠통 거리는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지만

방콕에서의 이 골목은 살짝 당황스럽긴 했다.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눈동자만 굴리면서

짝꿍과 골목을 뚫고 지나간다.

 

 

 

Bangkok_33

 

 

 

Bangkok_34

 

BTS를 기다리는데 건너편 옥상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CrossFIT

 

한국에서도 최근 유행이 되고 있는 것 같았는데

태국에서도 마찬가지

 

 

 

Bangkok_35

밤이 되니 좀 시원하니?


Bangkok_36

 

6월 7일

밤비행기로 귀국이다.

밀레니엄 힐튼 방콕 호텔을 나선다.

 

 

 

Bangkok_37

 

참 많은 비행기들이 방콕을 출발해서 세계 여러 나라로 간다.
우주에서 본,
지구의 하늘에 비행기들이 다니는 모습은 어떨까?

 

 

Bangkok_38

 

 

Bangkok_39

 

"헐"

 

이렇게 방콕에 1시간 10분 더 머물고 나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p.s

이번 포스팅을 쓰는데 2주가 걸렸다.

뭐가 이리 바쁜지

조각조각이다.

 

 

예전에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글을 썼었다.

언제부터인가

여행 후기에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다시 고민이다.

 

이야기를 쓸 것인가

정보 전달을 할 것인가

 

다음 여행을 다녀왔을 때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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