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Millenium Hilton Bangkok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착륙을 했다.
2014년 6월 5일 오후
푸켓에서의 5박 6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구름 가득한 방콕의 하늘과 습한 날씨가
우리를 맞이한다.
두번째 방콕 방문
낯설다.
출장을 가던
여행을 가던
목적지 공항에
랜딩을 할 때면 늘 설레인다.
푸켓에 도착했을 때와는 달리
입국장을 향해 천천히 다른 여행객들의 걸음 속도에 맞추어
걸어간다.
클럽 룸으로 예약을 했다.
체크인은 클럽 라운지에서 이루어졌다.
방으로 안내 받고
간단히 짐을 풀고 나서
클럽 라운지로 나와
Afternoon Tea Time을 즐긴다.
굳이 점심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
돈을 조금 더 쓰니
대접 받는 듯 하여 좋기는 하다.
돈을 목적으로 살면 안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경제력은 갖추어야
지구별에서의 짧은 삶 동안
조금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겠다.
호텔 방 사진 몇장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는걸 보니
방은 Suite 이었나보다.
강변에 위치하고 있고
전망이 매우 좋다.
침실과 거실 모두 커다란 통유리 창으로 되어 있어
방콕의 시가지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아래로
밀레니엄 힐튼 방콕 호텔의 방 사진 몇장 이어진다.
아마도 이 사진은 첫날 방에서 찍었던 것으로 짐작 된다.
6월엔 태국이 우기에 접어드는 시기이라
하늘이 참 변화무쌍하다.
저 넘어 컴컴한 곳엔 아마도 비가 내리고 있을 것 같다.
밀레니엄 힐튼 방콕 호텔은
차오 프라야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호텔에서 강 반대편의 사판 탁 신(Saphan Tak Sin)역의 BT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 보트를 운행한다.
강변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해서
10여분 남짓 타는 것이지만
배를 타고 차오 프라야 강을 즐길 수 있는 건 보너스이다.
배를 타고 내릴 때에는
직원이 직접 배를 정박 시키고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돌봐준다.
10여분 배를 타고 와서 내리는 곳은 사톤 브릿지 피어
이곳에서 걸어서 5분이면 사판 탁 신 BTS 역에 갈 수 있다.
태국은 BTS가 잘 되어 있어 자유여행으로 어디든 다니기가 편할 듯 하다.
도착한 첫날 체크인 후,
애프터눈 티 타임을 즐기고
우리는 셔틀 보트를 타고 강 건너편으로 넘어가서
사판 탁 신 역 주변을
한시간 정도 걸으며 사진을 좀 찍었다.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을 좀 하다가...
호텔에 있는 타이 레스토랑을 찾아 갔지만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아까 오후에 나가면서 봐 두었던
'BE MY GUEST'
를
찾았다.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그림을 보니 '해산물 볶음밥'
후훗...
해산물 볶음
맥주 안주로 좋을 만한
게 튀김
좀 부족해서 추가로 주문한 닭날개 튀김
건물 외부로 야외에 테이블이 차려져 있다.
부담없는 가격에 맥주 한잔 하며 저녁을 해결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BE MY GUEST'
앞을
흐르는 차오 프라야 강에 정박 되어 있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배를
X100으로 찍어 본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클럽 라운지가 있는 층의 외부로 나가면
이렇게 옥상에
방콕의 야경을 즐기며 칵테일, 위스키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가 있다.
"Three Sixty'
손님들 중 절반은 커플
절반은 여행객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 하며
칵테일 한잔을 마신 후에
위스키를 언더락으로 두잔을 더 마신다.
몽롱한 라운지 음악을 들으며
방콕의 야경을 즐긴다.
이제 체크아웃을 하고
밤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밝았다.
7박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오후 2시 체크아웃
아침을 먹고 나서
뜨겁고 조금은 습한
우기의 방콕이기에
어딜 다녀오기 보다는
호텔에 머물며 책을 읽고
쉬기로 했다.
오전은 호텔 수영장에서 보낸다.
푸켓의 리조트 수영장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달콤은 음료를 주문하고
한국에서 가져간 책을 읽다가
덥다 싶으면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장구도 치는 호사를 누려본다.
오전을 이렇게 호텔 수영장에서 보내고
짐을 싸러
간다.
방으로.
벌써 체크 아웃을 하고
클럽 라운지에 자리를 잡았다.
공항으로 갈 때까지
이 곳에서 끼니도 해결하며
사진도 찍고
책을 읽을 작정이다.
오후 애프터눈 티 타임이 되니
체크인 하던 날 나왔던
삼단 접시에 담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어느새 시간은 바람처럼 지나가
저녁 시간이 되었다.
모든 것이 무료이니
칵테일을 계속 시켜 먹는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어서인가?
칵테일을 많이도 마셨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사진을 찍을 시간이 다가 온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
해질 무렵
라운지의 모습이다.
조금은 성급했던지
한사람이 나가서 벌써 셔터를 눌러댄다.
나도 나왔다.
그런데 하늘의 구름들이 야속하다.
좀 멋진 석양을 만들어 주면 좋을 것을...
이렇게
힐튼 밀레니엄 방콕에서의
2박 3일은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편엔
방콕에서 갔었던 위험한 시장, 수상시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Travel Abroad > Thai 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방콕을 걷다. (0) | 2014.08.15 |
---|---|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위험한 시장과 수상 시장 (0) | 2014.08.03 |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Phuket (3) | 2014.07.27 |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Hyatt Regency Phuket (0) | 2014.07.15 |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Prologue (0) | 2014.07.13 |
Riverside Terrace Dinner Buffet, Marriot Resort & Spa, Bangkok (1) | 2010.09.16 |
The Alcarzar Show [태국-알카자쇼] (0) | 2009.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