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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Story/About Golf

골프 스윙의 임팩트, 임팩트에 대한 이해, 벽을 만드는 방법

juranus 2023. 10. 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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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에서 공을 타격하는 순간인 임팩트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임팩트는 마치 골프 스윙을 하면서 그냥 클럽 헤드가 지나가면서 공이 맞아 나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팩트의 직전과 그 순간에 벌어지는 일 들 중에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지극히 짧은 순간에 벌어지기 때문에 그 동작을 생각해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본기에 충실하게 연습을 해서 잘 익히면 저절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등장인물
• 마리오(나)  • 페르난도(레슨 프로) • 마테우스(마리오의 직장 상사)  • 이사벨라(여성 초보) 
• 에리카(이사벨라의 친구)  • 호드리고(마리오의 친구) • 루카스(골프 고수 임원)

⛳골프 연습장: 까사 데 골프
🌴골프 이미지 출처: Bo-Knows-GolfTips, Free Online Golf Tips with Pete Styles

목차

     

    회사에서 골프의 고수

    어제저녁은 황홀했다. 

    이사벨라와 함께 술을 마셨다. 오렌지색의 낮은 조명 아래에서 그것도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 앉았다. 물론 단 둘이 간 것은 아니었고 페르난도 선생과 에리카가 함께 했다. 그 자리를 제안한 것도 에리카였다.  

     

    에리카는 이사벨라보다 키가 약간 작다. 나의 눈짐작으로 이사벨라는 168cm 정도 되는 듯하다. 에리카는 165cm는 약간 안 되는 것 같다. 대화의 주제는 당연히 골프였고, 주로 에리카가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 베트남에서의 골프라이프에 대한 것이었다. 

     

    "지난 3월에 베트남으로 본사에서 임원 한 분이 출장을 오셨었어요."

    그 분은 회사에서 골프를 잘 치시기로 유명한 분이었다고 했다. 일정이 주말 끼고 있어서 당연히 골프 라운딩을 준비했다고 했다. 그리고 티오프를 하기 전에 에리카는 그분께 한 마디 건넸다고 했다.

     

    골프코스01

     

    "루카스 전무님, 전무님이 회사에서 골프 가장 잘 치신다고 들었습니다. 함께 라운딩을 해서 영광입니다!"

    에리카는 루카스 전무가 기분이 좋도록 멘트를 날렸다고 했다. 그런데 그 분의 답변은 예상외였다고 했다.

     

    "아니야. 사업부에서 가장 잘 치지 않아." 루카스 전무가 답했다.

    "에이, 전무님, 회사에 다 소문이 그렇게 났는걸요?" 에리카가 머쓱해 하며 답을 했다.

    "나, 그룹에서 제일 잘 쳐!"

    "하하하... 네 전무님, 죄송합니다!"

     

    그 날 본인의 클럽이 아니었고, 처음 간 골프장에서 루카스 전무님은 2 오버파를 쳐서 74개를 치셨다고 했다. 남자 치고는 키도 좀 작으신 체격이고 장타도 아닌데, 샷들이 모두 정확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분은 항상 샷을 카트 도로 근처로 보내셨다고 한다. 걷기 귀찮을 때는 그렇게 하신다고 했다.

     

    '도대체 골프를 얼마나 쳐야 그 경지에 올라갈 수 있을까?'

     

    해외에 있는 골프장들 중에는 전동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고, 들어갈 수 없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 날 갔던 골프장은 호찌민의 투득 골프코스였고 전동카트의 페어웨이 진입은 불가능한 곳이라 했다. 나는 아직 머리도 못 올렸기 때문에 그게 어떤 것인지 느낌이 잘 오지 않았다.

     

    에리카의 근본없는 레슨 이야기, 페르난도의 골프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은 정말 화살처럼 지나갔다. 이사벨라도 나와 같은 시기에 골프를 시작해서 어제의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고 주로 듣는 쪽이었다. 어제 나누었던 대화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다.

     

    잘못된 습관이 들면 골프 인생 내내 고생을 하게 된다.
    처음부터 반드시 올바른 동작을 익혀야 한다.

     

    페르난도는 이런 이야기도 했다. 

     

    "골프 스윙은 사실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체격 조건, 유연성, 발달된 근육이 모두 다 다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의 스윙은 모두 다 다르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교습하는 것이 더 쉽다고 했다. 골프를 몇 년 정도 독학으로 하다가 오는 사람. 레슨 유목민처럼 여기저기 레슨 프로를 바꿔가다 온 사람. 이들의 스윙을 교정하는 것이 몇 배는 더 어렵다고 했다. 그만큼 처음에 올바른 자세를 근육들에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우리의 자리는 끝이 났다. 

     

    오늘은 임팩트에 대해 배우고 그동안까지의 배웠던 동작들을 반복해서 연습하기로 했다. 어제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았기 때문에 숙취는 없었다. 대신 곧 풀스윙을 다 배우게 된다는 마음에 하루 종일 들뜬상태였다. 오늘도 나는 조금 일찍 출근했고, 퇴근도 30분 정도 빨리 했다. 

     

    까사 데 골프 연습장에 도착하니 페르난도가 에리카의 스윙을 교정해 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사벨라도 이미 와서 똑딱이를 연습하고 있었다. 똑딱이지만 어제 배웠던 전환동작과 골반의 움직임에 주의를 하며 동작을 익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에리카, 에리카는 제가 알려준 것 중에 테이크어웨이에서 삼각형을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계속 연습을 하세요. 절대 오른 팔꿈치가 빨리 접히거나, 왼팔이 내전을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클럽 헤드는 몸의 전방에 있어야 합니다."

     

    페르난도는 에리카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 우리의 레슨을 시작했다.

     

     

    골프 스윙 중 임팩트에 대해

    임팩트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드레스 자세로 돌아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 틀렸다. 마치 시계추처럼 오른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공을 타격하고 왼쪽으로 진행해서 피니시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또한 클럽이 공을 타격하는 순간 어디를 봐야 할까? 당신은 어디를 보고 있는가?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질문에 바로 답을 못 할 것이다. 본인도 본인이 공을 타격하는 순간 어디를 보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 순간은 매우 짧은 찰나이기 때문이다. 

     

    Impact_01
    출처: free-online-golf-tips.com

     

     

    다운스윙에서 클럽의 최저점

    아이언의 최저점은 공의 왼쪽(타깃 방향)에 형성되어야 하고, 드라이버는 공의 오른쪽에 최저점이 형성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본능은 어떻게 작용할까? 골프 스윙이 아니라고 해보자. 잔디 위에 놓여 있는 저 공을 빠르고 강하게 타격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는 최단 거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공에 접근하게 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골프는 망하는 것이다. 

    클럽최저점
    출처: https://golfleap.com/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 배웠던 대로 몸을 잘 움직이면 이러한 헤드의 진행은 저절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초보자나 아마추어는 왜 그토록 깎아치는 것일까?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우리 골퍼들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의 뇌가 가장 효율적인 타격 경로로 가도록 한 것이다. 스윙을 할 때 공을 뚫어져라 노려보고 저 공을 타격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익혔던 올바른 동작들로 "스윙"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테이크어웨이, 백스윙 탑, 전환 동작, 그리고 다운스윙에서 이론과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몸의 동작을 잘 유지하면 클럽 헤드의 최저점은 저절로 위의 그림처럼 나오게 되는 것이다.

     

    2023.10.14 - [J's Story/About Golf] - 골프 스윙에서 백스윙 탑, 전환 동작과 다운스윙에 대한 이해

     

    골프 스윙에서 백스윙 탑, 전환 동작과 다운스윙에 대한 이해

    골프 스윙에서 익히기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백스윙 탑에 접근해 갈 때 시작되는 전환 동작과 다운스윙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이상적인 전환 동작이 일어나려면 백스윙 탑에 접근해 갈 때

    juranus.tistory.com

     

     

    그러니까, 골프 클럽 헤드의 최저점이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집착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인 동작들이 틀렸는데 아이언과 드라이버의 최저점은 저기니까 저기에 최저점을 만들면서 스윙을 해야지라는 생각은 절대 안된다. 아이언 뒤땅을 치거나 드라이버 뽕샷을 친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자세를 다시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최저점은 우리가 생각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왼쪽에 벽을 세워라

    골퍼라면 이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초보 때는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도통 감이 오질 않는다.

    '벽을 세우라고? 어떻게?'

     

    골프벽
    출처: https://www.anujvarma.com

     

    '벽을 세워라'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걸 구체적으로 풀어서 설명을 해 보자.

    벽이라는 것은 한 곳에 고정되어 있고, 무언가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다. 그렇다면 골프의 다운스윙에서 무엇을 막아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왼쪽 골반과 그와 연결된 다리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 상상력을 좀 발휘해야 한다. 

     

    아래 사진에서 로리의 왼팔 - 손 - 클럽이 연결되어 있고, 손은 힌지(경첩)으로 생각을 하자.

     

    ① 백스윙 탑에서 90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고 있고,

    ② 그 모양 어깨에 붙어 있는 왼팔이 아래로 떨어지며 회전운동을 한다.

    ③ 그러다가 팔이 임팩트 지점에 거의 다 왔을 때 "멈춘다"면 어떻게 될까?

    ④ 손목이 힌지 역할을 하니까

    ⑤ 클럽은 가속도가 붙으며 더 빠르게 손목을 중심으로 회전운동을 하며 공을 타격한다. 

     

    로리맥길로이아이언01

     

    그러면 왼쪽 어깨에 있는 왼팔의 회전을 어떻게 멈추는가? 

    사실 왼팔을 멈춘다기 보다는 골판에 연결된 몸통, 그리고 그 위의 어깨의 움직임에 달려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왼팔의 겨드랑이가 몸통과 잘 밀착이 되어있어야 한다. 프로 선수들의 스윙을 보면 다운스윙에서 골반이 회전을 하다가 찰나의 순간 멈추었다가 다시 회전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저스틴 토마스 아이언 스윙

     

    넬리 코다

     

     

    벽을 세우는 것은 결국 다운을 시작할 때 왼쪽 골반이 접히면서 후방으로 빠지고, 자연스럽게 왼쪽 다리에 중심이 실리면서 스쿼드 동작이 나오고, 회전이 진행되면서 왼발이 지면을 차고 일어나면서 만들어진다. 이때 순간적으로 회전이 멈추는 순간이 나오며 그 멈추는 순간 직후에 임팩트가 일어나게 된다. 

     

    여기에서 헤드 스피드를 더욱 빠르게 하는 또 하나의 원리가 있다. 

     

    다운스윙에서 손의 최저점은 어디에 만들어질까?

    쉽게 실험을 할 수 있다. 아이언을 하나 꺼내서 그립의 끝을 왼손가락으로 잡고 그 지점이 경첩이 되도록 한다. 오른손으로 클럽을 9시 지점까지 클럽헤드를 올렸다가 내리면 시계추 처럼 진자운동을 한다. 

     

    아래 왼쪽 그림처럼 힌지가 고정되어 있으면 왼쪽 9시 지점에서 클럽을 놓으면 오른쪽 3시 지점까지 가지도 못하고 클럽은 다시 내려온다. (그립을 잡고 있는 손과의 마찰력으로 인한 손실) 그런데 클럽을 9시 지점에서 놓고 손을 수직으로 살짝 올리면 클럽 헤드는 3시 지점보다 더 위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실제 스윙에서 손의 이동을 살펴보자.

     

    힌지움직임

     

    아래의 영상은 로리의 아이언 스윙 영상이다. 타이거 우즈도 본인의 아들 찰리에게 로리의 스윙을 따라 하라고 했을 만큼 완벽한 스윙을 한다. 우리와 같은 아마추어는 이와 같은 스윙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스윙을 배우면서 몸의 움직임과 스윙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는 로리 맥길로이의 스윙이 가장 좋다.

     

    로리 맥길로이 아이언 스윙

     

     

    다운스윙 영상에서 세 개의 순간을 캡처해서 비교를 해 보았다. 아래의 그림에서 어깨가 가장 낮은 가장 왼쪽의 순간에 왼손의 최저점이 형성되고 있다. 이 순간은 클럽이 지면과 거의 평행이 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골반은 이미 45도 정도 열려있고 거의 멈추기 직전의 상태이다. 

     

    어깨의 회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골반의 회전은 멈추어 있고, 어깨는 척추의 각도를 중심으로 회전을 한다. 왼쪽 어깨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면 원을 그리는 데 임팩트 직전부터는 어깨는 타깃 방향과 반대 방향, 클럽의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3시를 찍고 2시 방향으로 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결국 임팩트 직전부터,

    ① 클럽과 팔을 연결하는 손(그립)은 최저점에서 위로 올라가며

    ② 왼쪽 어깨는 3시 방향에서 2시 방향으로, 타겟 방향에서 그 반대방향으로 이동을 한다.

    ③ 이 두 가지 동작으로 클럽 헤드는 더욱 강한 빠른 속도를 얻게 된다. 

     

    로리맥길로이02

     

    피지컬이 좋은 아마추어가 스윙 스피드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거리가 안나는 경우 잘 살펴보면, 왼쪽 무릎이 구부러진 체로 임팩 시점에도 계속 회전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때 방법은 지면 반발력을 이용해서 강한 벽을 세워주면 거리가 늘어난다.

     

     

    어드레스와 임팩트의 모양은 다르다

    어드레스와 임팩트의 모양은 다르다. 임팩트 시점의 몸동작을 가능한 자주 만들며 근육들이 그 자세를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임팩트 모양을 만들기 위한 드릴들도 있다. 오늘은 임팩트 때의 모습이 어드레스의 모습과 다르며, 공을 타격할 때 시계추처럼 뒤로 갔다가 그대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만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자.

     

    로리와넬리코다

     

    머리의 위치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하나만 더 한다면, 머리의 위치이다. 어제 이야기 했듯이 우리 생각은 백스윙 탑에서 머리가 있는 위치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임팩트 순간에는 래터럴 무브먼트, 왼쪽으로의 중심 이동 때문에 골반이 타깃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 머리는 처음 그 위치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 그러면 결곡 우리의 머리는 오른쪽 어깨에 닿을 만큼 오른쪽으로 가게 된다. 결코 머리가 왼쪽 어깨를 따라서 나가면 안 된다.

     

    위의 사진에서 로리와 넬리가 임팩트를 하는 순간 머리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잘 보자.

     

     

    다운스윙과 임팩트 때 오른발은 어떻게 처리하나

    오른발이 사고를 유발하는 범인들 중 하나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로리 맥길로이처럼 하는 것이다. 오른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붙어 있고, 오른 발의 바깥쪽 부분만 살짝 들리는 형태로, 오른 무릎이 타깃 방향으로 밀어주는 모습이 가장 좋다. 

     

    물론 프로 선수들 중에는 오른발의 뒤꿈치가 완전히 떨어지는 선수들도 많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이 미스샷을 유발하거나 각종 사고를 만드는 범인들 중 하나가 오른발이다. 아마추어는 가능한 오른발은 뒤꿈치까지 바닥에 붙어 있고, 바깥쪽만 살짝 들리는 정도에서 임팩트를 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임팩트 후에 오른발 뒤꿈치를 떼고 피니시 자세로 들어가면 된다. 

     

    오른발 뒤꿈치를 강하게 차며 드는 골퍼 중에는 저스틴 토마스(Justin Thomas)가 있다. 아마추어의 경우 저스틴과 같은 동작을 하면 공과 몸사이의 공간이 좁아지겠지만, 저스틴은 절묘하게 그 공간을 임팩 직전에 만들어 낸다. 저스틴 토마스의 스윙은 저스틴만의 스윙이며 아마추어가 따라 할 만한 스윙은 아니라고 본다.

     

    저스틴토마스01저스틴토마스02

     

    공간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간단하다. 어제 레슨에서 이야기했던 전환 동작과 왼쪽 골반을 후방으로 적극적으로 이동시키는 그것이다. 만약 척추를 중심으로 단순히 회전을 한다면 클럽과 팔이 지나갈 공간을 막게 되겠지만, 클럽과 팔이 지나가도록 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느낌으로 왼쪽 골반을 후방으로 빼 주면 앞에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아마추어가 따라 해야 할 오르발의 모습은 로리 맥길로이의 오른발이다. 저스틴 토마스를 따라 하면 아마도 고생길이 열릴 것이다. 

     

    이 외에도 임팩트 순간과 관련된 것들이 더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자.

     

     

    임팩트 순간에 대한 이해

    하긴 했다. 이론적으로 다 잘 알아들었다. 그런데 저게 어떻게 될까? 페르난도에게 물었다.

     

    "팔과 어깨, 손과 클럽의 동작, 그로 인해 얻어지는 빠른 헤드 스피드. 이해는 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프로 선수들처럼 어릴 때부터 골프를 한 것이 아닌데 저런 동작이 가능한가요?"

     

    "잘 안되죠. 그렇지만 제가 알려준 중요한 동작들만 제대로 하면 사실 저런 움직임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임팩 직전에 손이 최저점에 갔다고 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닌 거죠. 그냥 잘 만들어진 슬롯과 스윙패스로 움직이면 오늘 이야기한 그러한 움직임은 저절로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 크게 스트레스받지 말아요."

     

    페르난도가 걱정 말라고 했다.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초를 잘 다지면 저런 말도 안 되는 동작은 우리 몸이 알아서 다 만들어 준다고 했다. 뭐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입문자에게 페르난도처럼 레슨을 해 주는 교습가는 없는 것 같다. 페르난도를 믿고 잘 따라가기면 하면 될 것 같긴 하다. 

     

    임페리얼골프코스

     

    오늘 레슨에는 에리카도 함께 했다. 페르난도가 강의를 마친 후에 우리 세 명을 타석에 서게 한 다음 한 명씩 임팩트 모양을 잡아 주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임팩트 백이라는 묵직한 가방을 가져 오더니 우리 앞에 놓고 가볍게 백을 타격하도록 했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 시점에서 하체, 골반, 상체, 그리고 팔과 손목의 모양들이었다. 이 모양들을 잘 기억하고 연습을 하도록 했다. 

     

    그리고 페르난도는 우리에게 테이크어웨이를 몇 차례 하게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테이크어웨이에서 해서는 안될 동작을 하고 있었다. 테이크어웨이를 바로 잡고 나서 똑딱이도 다시 연습을 했다. 그리고 나서 백스윙 탑까지 가는 동작을 점검했다. 오늘은 피니시까지 스윙을 하기보다는 어드레스, 테이크어웨이, 백스윙탑, 그리고 임팩트까지의 동작을 기억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공 없이 클럽을 가지고 동작들을 천천히 만들며 연습하는 것이 더 힘들다. 사실 재미도 없다. 그래도 이렇게 해야 나중에 고생을 안 한다고 하니 이를 악물고 참으며 해야겠다. 오늘은 이사벨라도 좀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내일은 피니시까지 갈 수 있을까?

     


     

    📍골프 카테고리에 올리는 글의 목차 링크입니다.

     

    골프 입문, 골프 초보자와 아마추어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글 목차]

    골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글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골프 스윙에 대한 이론적 이해, 골프를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들, 골프 연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

    j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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