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성지
가을이 다가올 때 즈음에 경기도 안성에 있는 미리내 성지에 다녀왔다. 시간에 쫓기어 조급한 마음에 구석구석 제대로 다녀보지도 못하고 사진만 몇컷 찍어오는 것에 그쳤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 다시 찾아가볼 생각이다.
미리내 성지의 '미리내'는 은하수의 순수 우리말이라 한다. 미리내 성지는 시궁산(時宮山 515m, 神仙峰으로도 전해짐)과 쌍령산 중심부의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다.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 주위에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점점이 흩어져 살던 천주 교우들의 집에서 흘러나온 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맑은 시냇물과 어우러져 보석처럼 비추이고, 그거시 마치 밤하늘 별들이 성군(星群)을 이룬 은하수(우리말 ‘미리내’)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아름다운 우리의 옛 지명이다.
미리내 교우촌은 주로 충청도에서 피난해 온 신자들로 형성되었는데, 훗날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옮겨운 이민식(李敏植, 빈첸시오, 1829~1921)의 집안도 조부 때에 이미 이곳 미리내로 이주해 와 정착하였다. 그리고 1846년 10월 30일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하였다고 한다.
▲ 성지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조형물
▲ 입구 우측으로 보이는 것이 성요셉 성당이다.
▲ 성지를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엔 안성시의 관광지도가 나란히... 안성시에서 건축비를 지원한 것이 아닐까...
▲ 성요셉 성당의 정면 모습이다. 성당안에 들어가 보는 것을 왜 시도하지 않았는지... 이제와서 생각이 났다...
성요셉 성당 앞에 흐드러지게 핀 들국화... ▲
▲ 파란 가을 하늘도 담아 보았다.
▲ 성요셉 성당의 뒷편에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한그루와 테이블이 놓여있다...
▲ 커다란 광장 윗편으로 십자가상이 있다.
▲ 겟세마니 동산으로 가는 길
▲ 무명 순교자의 묘에 덩그라니 피어있었다...
▲ 103위 성당과 경당으로 향하는 길
▲ 나도 천원짜리 지폐를 함에 넣고 작은 초하나의 불을 밝혔다...
▲ 이렇게 나도 그림 속으로...
▲ 저 멀리 103위 성당이 보인다.
▲ 홀로 사진을 찍으며 다니다 보면 늘 내사진은 이런 식이다...
▲ 고통의 신비 1단...
▲ 어디서부터 오신건지 자전거를 타고 온 남자 두분이다. 땀에 젖은 모습이 상쾌해 보였다.
▲ 경당이다. 김대건신부님의 묘지가 있는 곳이다.
▲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
▲ 잔디광장...
▲ 고추잠자리도 한컷...
▲ 103위 성당
▲ 103위 성당의 내부 모습
▲ 다음에 가면 미사를 드리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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