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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nd Food in Korea/Trips in Korea

[강원-강릉-속초] 2월의 1박2일 속초 여행

by juranus 201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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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들과 1박2일의 속초 여행을 다녀왔다. 금요일 점심때 출발하여 토요일에 돌아오는 짧은 일정이었다. 지난 1월에 회식자리에서 1분기 조직활성화 행사를 우리 파트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원래 담당하는 총무가 있지만 분기별로 각 파트에서 계획을 세우고 진행을 하자는 의견에 모두가 동의를 하게 되어 우리 파트에서 일정을 세우고 다녀오게 되었다.

얼마전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강릉항의 커피거리에 있는 Coffee Cupper에 들러서 커피한잔 하고 속초로 이동 숙소에 짐을 풀고 간단히 올해 각자의 MBO 정리하고 나서 저녁식사를 위해 신가횟집으로 이동,

저녁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취침,

아침에 간단한 산책후에 척산온천에 몸을 담근 후 아침식사,
숙소 체크아웃 후 속초 중앙시장에 가서 만석 닭강정을 사고 남포동 찹쌀호떡을 먹고 귀가하는 일정이었다.

 

 

강릉 커피

사실 적지 않은 기대를 하고 갔던 강릉 커피거리... 나에게는 그리 큰 감흥은 없었다.
해변가의 커피숍은 내 고향인 속초에도 수년전부터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나는 매우 예쁘고 운치있는 커피거리를 상상했었다.
하긴 도착하여 거리를 둘러보고 커피를 마시면서 든 생각이 '내가 너무 꿈같은 상상을 했다'는 것이다.
조개구이집, 횟집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을테고 그 곳에 커피집들이 들어서게 되었을테니...



경포대 바다 01

어릴적부터 보고 자란 동해바다라서 그런가...
아니면 세이셸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와서 그런가...
그냥 추운 겨울의 짙푸른 바다일 뿐이었다.


강릉 커피 02

뭔가 아쉬운 건물 외관이다.
그래도 강릉의 바닷가에 이런 커피숍을 차리고 커피장사를 할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
어쨌든 강릉 커피거리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이곳의 모습이 변화해 갈지 기대를 하게 된다.


커피쿠퍼 01

강릉 Coffee Cupper에 들어서면 1층은 이런 모습이다. 왼쪽아래에 캐리어가 잔뜩 있는걸 보니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가나보다.


커피쿠퍼 02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무언가를 담고 있는 후배를 역광으로 찍어 보았다.


커피쿠퍼 03

Coffee Cupper & Cannon Film Camera


커피쿠퍼 04

실내 벽에 이런 귀여운 벽화가 그려져 있다.
빨강 목도리를 하고 스누피 닮은 강아지와 커피를 마시는 아가씨...
눈을 감고 입을 벌리고 있는 걸 보니 커피향이 그리도 좋은가보다.


커피쿠퍼 05

TV를 거의 안보는 나는 이곳이 이승기가 왔다 간 곳이라는 사실을 여기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1박2일에서 왔다 갔다고 했던가? 아무튼 그로 인해 강릉 커피거리가 더 유명세를 타게 된 걸까?
 최근 공중파와 케이블방송에서 나오는 맛집들 소개가 워낙 많다 보니 방송에 안나온 집을 찾기가 더 어려운 건 아닌지...
후훗...


커피쿠퍼 06

이디오피아 예가체프 드립...


경포대 바다 02

팀원들과 2층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해변에 행복해 보이는 커플이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담아 보았다.
 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한다.


신가횟집 01

이곳은 속초의 신가횟집. 주방장이자 사장님이신 신XX 주방장이다.


신가횟집 02

금요일 저녁 신가의 모습. 제법 여러 손님들이 테이블을 채우고 있다.


신가횟집 03




신가횟집 04

우리는 인원이 좀 있다 보니 방으로 자리를 했고 음식들이 하나씩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


신가횟집 05

산오징어를 썰어 넣은 물회


신가횟집 06

회무침


신가횟집 07

문어, 골뱅이, 개불, 멍게, 새우 등등


신가횟집 08

홍게가 멋진 자태로 쪄서 나왔다. 고녀석 눈빛이 아직도 살아있네...


신가횟집 09

그러나 결국 이렇게 해체가 되었다.


신가횟집 10

야채, 오징어, 새우등의 튀김


신가횟집 11

모듬회 "大"


신가횟집 12

원래 회는 천천히 조용조용 먹어야 제맛인데... 부서사람들과 가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회를 어찌 먹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신가횟집 13

생선 뼈를 으깨고 갖은 양념으로 만든 신가 특제 소스를 깻잎에 얹어 나왔다.
여기에 회를 몇점 얹어 함께 먹으면 그 맛 또한 훌륭하다.


속초 지도

척산 온천 휴양촌에 있는 속초 관광 안내지도


척산온천 01

얼굴은 블러로 못알아보게 처리...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산책을 하고 이곳에서 간밤의 피로를 풀어주었다.


할머니 순두부

온천을 하고 나서 아침식사를 하러 간 곳. 해장에는 곰치국 또한 좋다.
곰치국이 싫은 사람은 순두부와 황태해장국을 선택하면 된다.
여러사람과 갔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곳으로 선택했다.


할머니 순두부 곰치국 02

메뉴...


할머니 순두부 곰치국 03

밑반찬이 나왔다. 사장님의 인심은 후했다. 두부와 여러 밑반찬들... 끊이없이 리필해주신다.


할머니 순두부 곰치국 04

얼큰한 맛의 순두부


할머니 순두부 곰치국 05

김치를 넣어 끓여낸 곰치국


할머니 순두부 곰치국 06

작년에 수원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곰치매운탕을 먹었던 적이 있다.
4명기준의 매운탕을 시켰는데 거기에 들어 있는 곰치의 양보다 이곳의 곰치국 1인분에 들어 있는 곰치의 양이 더 많았다.
속초와 수원의 곰치는 그렇게 다르다.


할머니 순두부 곰치국 07

양념간장을 넣어서 먹는 얼큰하지 않은 담백한 순두부


속초중앙시장 01

속초 중앙시장으로 이동을 했다. 만석 닭강정...
속초가 고향이고 부모님이 여전히 속초에 살고 계시므로 1년에 여러번 가지만 닭강정을 작년에 처음 먹어 보았다.
인터넷에 하도 유명하다 보니 우리도 한번 먹어보자 하며 구입을 하여 먹었었다.


속초중앙시장 02




속초중앙시장 03

식어야 맛있다는 만석 닭강정
택배 주문도 받기 때문에 택배용으로 전국 각지로 보낼 닭강정을 식히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속초중앙시장 04




속초중앙시장 05

내부를 보면 이건 완전히 공장이다. 직원이 20명은 족히 넘는 것 같았다.


속초중앙시장 06

남포동 찹쌀호떡
11시 30분부터 영업이 시작된다. 줄은 이미 그전에 서기 시작한다.


속초중앙시장 07

호떡을 사기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 겨울이고 유난히 강추위가 몰아쳤던 토요일 오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30분이상을 기다려서 호떡을 사먹는다. 나도 몇번 먹어 보았지만 참 맛있긴 하다.


속초중앙시장 08




속초중앙시장 09




속초중앙시장 10

 

속초 찹쌀호떡 사장님과 사모님이시다. 열심히 사는 두분... 돈 많이 버시고 행복하세요~


이렇게 속초를 다녀왔다. 여럿이 가면 왁자지껄 시끄럽고 활기차고,
혼자 또는 둘이가면 또 조용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니...
여럿이 가도 좋고 적은 인원으로 가도 좋다.

벌써 일요일의 태양이 지평선 가까이 내려왔다.
저녁을 무얼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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