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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Story/Work Place

Best Place to work, 2007 - Google

juranus 2009. 4. 26. 10:55
2009년도 즈음에 회사에서 사내블로그가 활발하게 운영될 때 썼던 것들을 남기기 위해 개인 블로그에 다시 올립니다. 회사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은 삭제하고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당시에 저는 H/W 개발 엔지니어였습니다. 지금은 2023년이며 당시와는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노동법도 바뀌었고 사회적인 분위기 자체가 변해서 과거에 썼던 글들의 내용은 과거, 그 순간에 해당되며 현재와는 매우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아주 오래전에 올렸던 글을 폰트 변경해서 업데이트했습니다. 

예전에 올렸던 글을 보기 좋게 편집하면서 과거에 올린 영상은 볼 수가 없어 Youtube에서 다른 영상으로 바꿔서 링크합니다.

좀 지난 영상이지만 Fortune지에서 2007년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된 Google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자.

 

 

아래의 글은 엘테크리더쉽개발원(ElTech Leadership Development institute)에 소개된 구글에 관한 내용입니다.

포천지 선정 2007 일하기 훌륭한 100대 기업의 1위

구글 (Google)

구글은 무엇을 추구하는 곳인가? 그들은 늘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며, 그것을 즐긴다. 그래서 그들은 ‘Search and Enjoy’라는 모토로 함께 뭉친다. 그들은 사원들을 구글러(Googler)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들 속에 피어나는 작은 행복은 바로 끊임없이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힘이다.

그들은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듯, 새로운 음식을 즐긴다. 구글에는 최고급 식당들이 사원들을 위해서 이곳 저곳에 배치되어 있다. 락카페에서 먹는 신선한 산딸기가 섞인 아이리쉬 오토밀은 구글러들에게 끝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러들의 가족들도 회사에 있는 여러 식당 음식을 즐긴다. 그들은 세계최고의 요리를 만들어내는 주방장들에게 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파슬릿과 빵가루가 곁들어진 농어구이, 최고급 안심 스테이크는 먹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구글 본사인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뷰에는 열한 개의 고급식당은 다양한 고급요리를 구성원들한테 무료로 제공한다.

창립자들은 언제나 구성원들의 건강이 최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식당들은 늘 최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식단으로 짜여져 있다. 이러한 최고의 음식들은 단지 구글이 일하기에 훌륭한 곳이 되기 위한 에피타이즈에 불과했다. 구글은 밤낮으로 일하는 구성원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탁소와 드라이클리닝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서비스는 구성원들이 자동차의 엔진오일을 갈거나 세차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피곤한 몸을 잠시 쉴 수 있도록 마사지실도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원하는 외국어를 마음대로 신청해서 들을 수 있으며 저녁식사를 예약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급 헤어살롱을 여사원들은 자유롭게 이용한다. 그래서 구글본사는 단순히 헤트코트의 의미를 넘어선 하나의 생활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과 업무가 통합되어 있는 하나의 커뮤니티이다. 이런 곳에서 일하는 당신은 마치 집에서 일하는 것처럼 편하다. 그래서 집에 돌아갈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기보다는 회사에 더 머물고 싶어 진다.

회사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장려한다. 그래서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구매한다면 회사는 과감하게 $5,000를 지불한다. 훌륭한 인재를 회사에 소개하면 당신은 $2,000를 포상금으로 받는다. 결혼한 여성들이 아이를 낳은 경우, 회사는 최대 $500정도의 음식을 집으로 배달시켜 주며, 처음 4주간을 집에서 편히 쉴 수 있게 해 준다. 무료건강검진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곳, 매주 밴드공연을 통해 파티가 열리는 공간, 어린아이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는 수유방은 물론 그 안에 착유기를 설치하여 임산부들이 즉시 모유를 짜서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는 구글러가 아닌 사람들도 자주 눈에 띈다. 구글은 세계적인 연사들이 강연을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영국의 대처여사, 고르바쵸프, 노벨 수상자 등 유명인사들이 강연을 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굳이 구글을 택하는가? 이유는 하나이다. 이 유명한 연사들은 ‘바로 이 구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잠시 멈춘 열정을 재충전 받기 위해서’라고 이곳에 근무하는 24살의 엔지니어 Neha Narula는 이야기한다.

구글러들은 자신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외부에서 보면 운좋은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일하는 열정과 밤낮없이 자신에게 도전하기 위하여 싸우는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그들은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고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도록 유용한 도구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그들의 열정이 바로 회사의 현금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회사는 회사의 현금을 만들어 내는 구성원들에게 다시 이익을 되돌려준다. 그 이익은 바로 위에 언급한 최고 수준의 생활이 바로 회사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초창기에 어렵게 시작한 구글은 8년이 지난 지금 상상을 초월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6년에는 1000억달러가 넘는 매출액을 올렸으며, 35퍼센트의 놀라운 운영 마진으로 사삼분기에는 104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해 냈다. 구글의 주가는 2년 전 85달러에서 지금은 483달러까지 올라가 있다.

그렇다면, 구글의 문화가 성공을 불러왔을까? 구글이 일하기에 훌륭한 회사여서 그 주가가 483달러까지 치솟는 것일까? 아니면, 주가가 483달러까지 치솟아서 구글이 훌륭한 회사일까?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들은 대부분 제조업이다. 
제조업의 특성상 구글의 환경을 모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단 한가지만 꼽는다면,
"집에 돌아갈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기 보다는 회사에 더 머물고 싶어 진다. "

최근에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의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했고, 구글 역시 구조조정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e-mail 로 통보하는 방법으로...
내가 알기로 많은 미국계 회사가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이 최근에 한 말이 떠오른다.
출근해서 이메일 확인 하는 것이 그렇게 떨릴 수가 없다고 한다.

이야기가 좀 벗어났다.
나는 제조업체에 종사하고 있고, 그 곳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항상 비상식적인 과제 일정을 잡아 놓고, 그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개발자들은 밤을 새우고 수개월간 출장생활을 한다.


기혼자든, 미혼이든, 신혼이든 관계 없다.

그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른다. 시간만 나면 불평불만을 이야기하며, 각자 나름대로의 준비를 한다. 여기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일을 잘하는 능력있는 엔지니어일수록 불만의 강도가 높다.
일을 잘하는 능력있는 엔지니어일수록 이직이 쉽다.
일을 잘하는 능력있는 엔지니어일수록 퇴사 비중이 높다.

 

기형적인 팀원 구조가 발생한다.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그냥 눌러 앉아 관리자 레벨까지 올라가 버려 이직이 쉽지 않은 과장급 다수.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사람들 중에 상황파악과 결단이 빨라 선임사원 또는 대리급에서 다른 길을 찾아 떠난 사람들.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온 신입사원들.

피라미드 형태의 조직이 아니라, 호리병 형태의 조직구조이다. 일 좀 할만한 사람들이 자꾸만 나간다.
80/20 법칙에서 20%의 직원이 80%의 일을 해낸다고 했을 때, 그 20%에 속하는 엔지니어들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보아왔던, 느껴왔던 것들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환경에서 GWP를 실현할 수 있을까...

 

전제조건
1. 팀단위로 움직이고 일정이 짜여지는 하드웨어 엔지니어그룹 ==> 단체행동 성격이 강하다.
2. 일정을 수립할 때 휴일에 대한 고려는 없다.
    전체 일정을 수립할 때 Working Day에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포함이다.
3. 완료 날짜는 정해져 있다. 천재지변이 발생해도 무조건 그 날짜에 완료해야 한다.

 

'23년에 다시 보며...

현재는 팀의 구조가 더욱 고령화가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많은 회사들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완료 날짜가 정해져 있고, 그 납기를 지켜야 하는 것은 지금도 같네요. 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다 파는 회사에게는 정말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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