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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 6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 Phuket

[2014] 태국, 갑자기 떠난 휴가 Phuket(푸켓) 푸켓을 다녀온지 한달하고 보름이 훨씬 지났지만 이제 겨우 푸켓 여행기 한편만 썼을 뿐이다. 요즘 처럼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일주일에 한편 올리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짬을 내어 PC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이유는 지나가다 마주친 지인으로부터 "다음편 언제 올라와요?" 라는 물음을 받기 때문이다. 고마운 사람들이다. 푸켓에서 차량, 투어, 공연예약, 마사지 모두 몽키트래블을 통해 진행했다. 나의 짝꿍이 나는 그저 카메라와 가방을 챙겨 호텔 로비로 우리를 데리러 온 소형 버스에 오르고 내리고 즐겼다. 푸켓에 머무르는 동안 시암 니라밋 공연을 보았고 빠통에서 마사지를 받았고 마이톤 섬 투어를 했다. 마이톤 섬 요트 투어 ..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바다 그리고 하늘 [#09]

몰디브 (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9] 바다 그리고 하늘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에 바빈파루 섬에 들어왔었다. 잿빛 구름 가득한 하늘 아래 자그마한 섬에 갇힌 듯한 느낌이었다. 기분 나쁘도록 빗방울이 쏟아졌었고 잠을 자는 오밤중에는 천둥과 번개가 번갈아 가며 바빈파루 섬을 깨워 댔었다. 자다 깨기를 반복하며 첫번째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 했을 때 여전한 회색빛 하늘과 떨어지는 빗방울에 우울하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벌써 4번의 잠을 잤고 바빈파루 섬을 떠나야 하는 날이 찾아왔다. 몰디브행 항공권을 지르기 전까지는 몰디브에 도대체 왜 가는 것일까? 거기에 가서 작은 섬에 갇혀 무얼 하겠다는 것일까? 나는 몰디브에 가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단지 스타 얼라이언스 마일리지로 가려..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일출2 그리고 바다 [#07]

몰디브(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7] 일출2 그리고 바다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에서의 네번째 날의 날이 밝았다. 오늘도 딱히 어제와 다를 바가 없다. 몰디브 나의 한국에서의 삶 또한 어제와 딱히 다를 바가 없다. 한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저녁 늦게 퇴근 틈틈이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 한국에서의 일상과 몰디브에서의 일상은 어제와 오늘이 비슷하다는 점은 같지만 한국에서의 하루와 몰디브에서의 하루는 전혀 다르다. 절대적으로. 열흘 이상의 휴가를 일년에 두 번 정도 가면 참 좋겠다. 지금까지는 일년에 단 한번만 8박 9일의 휴가를 다녀왔었다. 내년엔 어떨까......? 몰디브에 이주일 이상 첼류할 것이 아니기에 나는 굳이 바빈파루 시계에 내몸 시계를 맞출 필요는..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일출, 그리고 삼일째 [#06]

몰디브(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6] 일출, 그리고 삼일째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에서의 세번째 날의 태양이 떠오른다. 어제 아침엔 비가 와서 나갈 수가 없었지만 삼일째인 오늘은 멋진 일출을 보여줄 것만 같다. 나는 오늘도 바빈파루 시간으로 새벽 5시가 좀 넘어 잠에서 깼다. 아직 날이 밝아 오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한다. 옷을 챙겨 입고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 놓고 물한잔 마시며 희미하게 남아 있는 잠을 쫓아낸다. 아내는 여전히 꿈나라에서 돌아올 생각을 않은 채 잠들어 있다. 이제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야 할 것 같다. 아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북쪽의 선셋 제티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선셋 제티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걸어오며 사진을 찍을 작정이다. 구름이 환상적..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비가 그치고 [#05]

몰디브(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5] 비가 그치고... 몰디브 반얀트리에서의 두번째 날 오후에 드디어 비가 그쳤다. 아래의 영상은 도착한 날 제티에서 리셉션 들어갈 때와 둘째날 오전 비가 오는 와중에 스노클링을 하면서 찍었던 영상이다. 날씨가 좋지 않고 햇살이 없어서 물속 시야가 좋지 않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런 영상 촬영을 하다 보니 몰랐던 것인데, 카메라는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봐도 정신이 없다. ㅜㅜ 다음에 다시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텐데... 아쉽다. 4편에서는 두번째 날 오후 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놨었고 2013.11.23 - [Travel Abroad/Maldives] -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비오는 바빈파루 [#0..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Prologue [#01]

몰디브(Maldives) 내가 몰디브를 가게 될 줄이야... 몰디브, 나는 몰디브를 수년 전부터 가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런데 2013년에 몰디브를 다녀왔고 몰디브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올 해 휴가는 원래 몰디브가 아니라 태국 코사무이였었다. Star Alliance 마일리지로 코사무이행 항공권을 구입하는 와중에 코사무이까지의 왕복 거리를 보니 마일리지 손해가 막심하였다. 그래서 무심코 몰디브를 찍어 보았는데 마일리지로 제공하는 왕복 거리에 꽉 차는 것이 아닌가? 코사무이 왕복은 5,000마일이 약간 넘는 거리라서 마일리지 50,000 포인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몰디브는 9,990마일정도 되지만 마일리지 55,000 포인트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었다. 마일리지 5,000 포인트 때문에 나는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