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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broad/Maldives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바다 그리고 하늘 [#09]

juranus 2013. 12. 8. 23:47

몰디브 (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9] 바다 그리고 하늘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에 바빈파루 섬에 들어왔었다.

잿빛 구름 가득한 하늘 아래

자그마한 섬에 갇힌 듯한 느낌이었다.

 

기분 나쁘도록 빗방울이 쏟아졌었고

잠을 자는 오밤중에는 천둥과 번개가 번갈아 가며

바빈파루 섬을 깨워 댔었다.

 

자다 깨기를 반복하며 첫번째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 했을 때

여전한 회색빛 하늘과

떨어지는 빗방울에

우울하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벌써

4번의 잠을 잤고

바빈파루 섬을 떠나야 하는 날이 찾아왔다.

 

몰디브행 항공권을 지르기 전까지는

몰디브에 도대체 왜 가는 것일까?

거기에 가서 작은 섬에 갇혀 무얼 하겠다는 것일까?

 

나는 몰디브에 가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단지 스타 얼라이언스 마일리지로

가려고 했었던

코사무이를 다녀오는데 필요한 마일리지와

몰디브를 다녀오는데 필요한 마일리지를

비교하지만 않았었다면

결코

나는

몰디브를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질렀던

몰디브행 항공권

 

그리고 그 후에

준비를 하며 알게 된 사실들

"몰디브의 매력"

 

그것은

바다 그리고 휴식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바다_01

비슷 비슷한 사진들

몰디브니까......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과일_01

 바빈파루 섬을 떠나는 날 아침에

'후세인'이라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받아온 신선한 과일.

망고, 멜론, 자두까지 고르고 나서

마지막 하나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테이블에는 없었던

망고스틴을 테이블 아래에서 꺼내서 주었다.

 

반얀트리 바빈파루는

아침/점심이 부페식이고

저녁은 코스이긴 하지만

미리 정해져 있는 메뉴에서 고르는 것이고

 

웨이터가 특별히 신경써서 서비스를 한다는 느낌이 없었기 때문에

팁을 주고자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

 

어제와 오늘

팁을 위해 준비 해 왔던

소액 US 달러가 많이 남았기도 했었고

딱히 특별하진 않았지만

부족함이 없었던 그들의 서비스에

어제와 오늘 팁을 좀 날렸다(?)

 

서비스가 아주 약간만

달라지긴 했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조식_01

 마지막 아침이니 만큼

후세인에게 포즈를 취하라 하고

한장 사진을 찍었다.

 

이 친구는 매일 식사하러 갈 때마다

우리에게

몰디브 언어를 가르쳐 주었다.

 

나의 노화가 진행되는 두뇌로는

도저히 기억할 수 없었지만

후세인의 반복적인 교육의 덕택으로

 

2가지 몰디브어를 배울 수 있었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조식_02

 이 친구들

카메라 들이대면

V 를...

후훗...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조식_03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조식_04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조식_05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조식_06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조식_07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조식_08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는

혼자서 마지막 스노클링을 했다.

후훗...

 

아래의 영상은

어제 오후와 오늘 오전 스노클링을 하면서

찍었던 것이다.

 

반얀트리 바빈파루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상어는 거의 매번 볼 수 있었고

거북이를 두번 보았고

마지막 날엔

가오리도 볼 수 있었다.

 

처음 해 본 수중 촬영

아쉬움도 많고

다시 해보고 싶다.

 

언젠가 몰디브의 바다는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01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담배

12시 체크아웃을 모두 마치고

우리를 공항섬까지 데려다 줄 스피드 보트는 13시 출발

 

바에 들러

시원한 음료를 주문하고

바빈파루에서의 느릿 느릿한 시간을

빠르게 보내며...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음료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제티_01

이제 보트를 탈 시간이 되었다.

바빈파루 섬에 도착할 때 첫 발을 디뎠던

메인 제티를 향해

마지막 발을 떼기 위해 걸어 간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바다_01

메인 제티를 향해 가는 동안

이쪽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바다_02

저쪽을 돌아보며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아슀웠던가?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바다_03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바다

드디어 보트는 요란한 모터소리와 함께

바빈파루 섬을 떠나 공항섬을 향해

물살을 가르며

달려 나간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보트

들어갈 때는 요란하게 비바람이 몰아치고

컴컴한 하늘과 시커먼 바다색이었었는데

나오는 날은

이토록 푸르고 맑을 수가 없었다.

 

 

 

몰디브_말레섬_01

공항섬 옆에 있는 말레섬

 

 

 

몰디브_말레섬_02

몰디브 도착하는 날 묵었던

훌훌레 아일랜드 호텔도 한장 찍어보았다.

 

 

 

몰디브_말레섬_03

 

 

 

몰디브_말레섬_04

반얀트리의 서비스

출국장 앞까지 손수 카트를 밀어 짐을 가져다 준다.

 

 

 

몰디브_말레섬_05

 

 

 

몰디브_말레섬_06

이제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타러 간다.

 

 

 

몰디브_말레섬_싱가폴항공

 

 

 

몰디브_말레섬_공항_라운지

탑승까지 시간이 좀 남아

공항에 있는 커피숍에서 시원한 커피음료 한잔 마시며 몰디브와 작별할 준비를 한다.

 

 

 

싱가폴항공_모니터

 

 

 

몰디브_바다

제트 엔진이 우리가 탄 비행기를

하늘로 들어 올렸고

비행기는 점점 고도를 높여가고

몰디브를 하늘에서 내려다 보며

아름다운 몰디브와 이별을 한다.

 

 

 

비행기_이륙_01

 

 

 

하늘에서_본_몰디브_01하늘에서_본_몰디브_02
하늘에서_본_몰디브_03하늘에서_본_몰디브_04

 

하늘에서_본_몰디브_05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지만

멋진 추억을 만들어준 몰디브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창이공항_01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에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착륙을 했고

서둘러 짐을 찾으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창이공항_02

이제 싱가포르에서의 2박3일의 일정이 남았다.

밤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고

출국 항공편도 오후 2시쯤 출발이기 때문에

내일 하루 정도 싱가포르를 둘러볼 수 있다.

 

 

 

싱가포르_콘래드

 

싱가포르 Conrad Centennial 호텔에 들어왔다.

 

몰디브를 떠나와서 그런가?

아쉬움도 좀 남아 있는데다

밤늦은 시간이라 피곤하기도 했고

 

서둘러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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