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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broad/Maldives

[2013] 몰디브, 그 바다 그리고 휴식 - 바빈파루 [#08]

by juranus 201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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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Maldives)

그 바다 그리고 휴식

[#08] 바빈파루

 

 

이쯤 되면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 섬에서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상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몹시 고민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얀트리 바빈파루 섬에 들어온지 사일째이며

내일 정오가 되면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 섬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나는

몰디브를 결심하고

몰디브를 준비하면서

 

몰디브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약간의 독서, 카메라, 그리고 스노클링...

바빈파루 섬에서의

사.박.오.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별 의미 없이

그냥 하루 하루 시간을 흘려 보낸 것인지

하루하루 매 순간 순간에 충실하며 기억을 만든 것인지

 

아니면,

나의 미래에 대한 사색을 하며

대강이나마 스케치를 한 것인지

 

그도 저도 아니면

내가 전생에 해녀가 아니었을까 라는

의문을 품어 안고 돌아 온 것인지...

 

후훗...

 

한가지 좀 아쉬운 것은,

반얀트리의 밤을 맘껏 즐기다 오지 않은 것,

쏟아지는 별빛 만큼이나 강렬하게 눈꺼풀을 내리 누르는

잠을 이겨내지 못했던 것,

 

그것은 참 아쉽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01

 아마도

오전 스노클링을 하고 들어와서 찍었던 사진이 아닌가 싶다.

몰디브의 적지 않은 섬들은

조류와 파도에 의해 비치가 소실되고 있다고 한다.

 

바빈파루 섬도 예외일 수 없었나보다.

저 앞에 떠 있는 철제의 작은 배가,

무얼 하는 배인가 궁금했었는데

그 의문이 풀렸다.

 

비치로부터 백여미터 바다쪽에서

모래를 비치로 밀어올리는 펌프를 실은 배였던 것이다.

 

그 덕에,

예쁜 모양을 한 소라껍질, 조개껍질이 함께

지름 이십여 센치미터 정도 되는 파이프로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02

 빌라 정면으로 보이는 앙사나 이후루

너 참 많이도 찍혔다.

정말...

 

그러고 보니

빌라 #10

바빈파루 최고의 빌라가 아닌가!!!

나와 몇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았던

예약 담당인 "Abdulla Zahir"에게 감사의 말은 전하고 싶다.

왜... 반얀트리에 머무는 동안 이 친구를 만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쯧쯧...

나라는 인간... 아직 멀었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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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디브의 소라는

그 모양이나 때깔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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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아침인가? 점심인가?

테이블을 보니 일라파티 레스토랑이다.

그렇다면 아침이다.

 

바빈파루 섬에서의 세번째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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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를 가나

항상

계란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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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08

 바빈파루 섬에는 나무가 참 많다.

문득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직원에게

이 나무들...

원래 섬에 있던 것이냐?

외부에서 가져다 심은 것이냐?

질문을 던졌다.

 

무난한 답변.

일부는 원래 있던 것이고

일부는 외부에서 가져다 심은 것이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09

 햇살이 죽여준다.

강렬하고 뜨겁다.

그리고

눈부시다.

 

사실 이정도 되면

직사광선이 쏟아져 내리는 곳에

서 있기 부담스러울 정도이다.

 

 

 

몰디브_반얀트리_바빈파루_10

 아침을 먹고

빌라로 가는 길에

바빈파루 섬에 있는

반얀트리 기프트샵에 들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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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스노클링을 하기 전에

빌라 앞 바다 사진을 몇 장 찍어 본다.

딱히...

다른...

할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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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

유럽에서 온 듯한

노 부부께서는

벌써 물질하고 들어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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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의 북쪽 선셋 제티쪽의

침몰한 배가 있는 곳부터

오른쪽으로 빙 돌아돌아

남쪽 메인제티

그리고 서쪽으로 돌고 돌아

위의 지도에서 나침반이 있는 곳까지 바빈파루 섬의 리프를 돌아 보았다.

 

우리 빌라가 10번, 서쪽 해변에 있고

서쪽 리프까지의 거리는 직선 거리고 약 200미터가 좀 넘는 것 같다.

꽤나 먼 거리이다.

중간에 리프 출입구가 있었다면 북서쪽에서 북쪽까지도 돌아 보았을 텐데...

 

그래도 뭐...

4박 5일동안

스노클링 할 만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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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서였었나?

오늘은 날씨도 좋고

점심은 이렇게

야외 부페로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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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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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석에서

스테이크, 닭가슴살, 생선살을 구워주는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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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 스노클링을 하고 나서

양껏 배를 채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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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건 서비스로 제공 되었던 와인

오늘에서야 맛을 보았다.

아마도

오후 스노클링을 하고 와서

저녁 먹기 전까지

책을 읽으며 마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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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다섯시가 되어 마지막으로

가오리 밥주기를 구경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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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오리 구경하고 빌라로 돌아가는 길에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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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히 노을이 지고 있다.

역시 앙사나 이후르와 함께 저녁 무렵 서쪽 하늘을 담아 본다.

저 높이에 웃고 있는 달도 함께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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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빈파루 섬에서의 마지막 디너이다.

한글로 되어 있는 메뉴가 제공된다.

 

반얀트리 바빈파루에는 두명의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그 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는 것인가?

 

하긴...

바빈파루 섬에서 한국인 여행객과 중국인 여행객을 참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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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이 테이블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우리와 함께 바빈파루 섬에 들어온

독일인 노부부 3쌍이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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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 빵이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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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 fresh 과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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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프는 시원한 음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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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나는 화이트 와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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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이...

이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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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후추를 좀 뿌려준 후에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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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우니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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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빈파루 섬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마치고

빌라로 돌아와서

바빈파루 섬에서의 마지막 밤하늘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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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쏟아질 듯한

몰디브 바빈파루 섬에서의

마지막 밤하늘을

카메라와 내 가슴에 담고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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