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OPI를 보았습니다. 2024년 12월 24일에 시험을 보았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 글을 포스팅을 합니다.
목차
스페인어 OPI 첫 시험을 보았다
포르투갈어를 약 6개월 정도 공부를 한 후에 AL을 받았었다. 그렇지만 그전에 브라질에서 5년간 살았었다. 또한 주재를 나가기 전에 10주간 합숙 교육을 받았었다. 그래서 가능했었다.
2023.05.15 - [LANGUAGES/Portuguese] - 포르투갈어 OPI AL 취득 후기, 질문 내용
그렇게 포르투갈어 OPI를 준비한 지 6개월만에 AL를 따고 나서 자만심이 충만했었다. 1년이면 스페인어도 딸 수 있지 않을까?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이럴 때 써야 한다. 무식했었다.
매일 스페인어 회화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시험을 위해 특별히 나의 스토리들을 정리하지 않았다.
마음 한쪽에서는
'전형적인 질문 주제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 지 미리 정해두는 게 좋지 않아?'
라고 나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수원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자
시험 시간은 오전 10시다.
9시 30분에는 시험장소에 도착을 해야겠다.
신분당선을 타고 강남역에 내려 걷는 시간을 약 1시간을 잡았다.
그러면 집에서는 8시 20분 쯤 나가면 된다.
오늘 시험을 위해 나는 연차를 냈다. 내 느낌으로는 오늘 시험을 본다고 해서 AL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나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험 신청을 했었다. 2024년 안에 시험을 한 번은 본다는 약속.
시험 장소가 바뀌었다. 2023년 포르투갈어 시험을 보았던 건물이 아니었다.
강남중국어학원을 가려면 2호선 11번 출구로 나가야 한다. 12번 출구는 공사중이었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워서 5분이면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시험 장소 확인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커피숍이 있어 따뜻한 라떼를 한잔 사서 학원으로 들어갔다.
12월 24일은 꽤 추웠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쾌적한 온도의 실내가 나를 맞이한다. 시계를 보니 9시 20분이다. 다른 응시자 한 분이 먼저 와서 시험 험을 기다리고 있다. 시험이 시작하기 5분 전에 2층 시험장으로 올라오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나는 한 테이블에 앉아 휴대폰을 꺼내서 듀오링고를 열었다.
9시 55분까지 듀오링고를 하다가 올라갔다.
시험 진행을 하시는 분이 신분증과 대조하여 본인 확인을 한 후 주의 사항을 짧게 설명을 하셨다.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 세 명이 시험장 안으로 들어갔다.
스페인어 OPI 시험
역시 스카이프로 음성 통화 연결을 해준다.
'스페인어 OPI 시험관은 남자일까? 여자일까?'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헤드폰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Hello~"
"Alo~"
남자였다.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30대 반에서 40대 초반의 나이가 아닐까 싶었다.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시험관은 영어로 말을 했다. 나의 이름을 정확히 말해달라고 했다. 내 이름을 말하고 나니 시험에 대한 주의사항과 설명을 시작했다. 포르투갈어 시험을 볼 때는 포어나 영어 중에 원하는 언어를 고르라고 했었는데, 이 시험관은 바로 영어로 설명을 시작했다.
설명을 마치고 본격적인 OPI 시험이 시작되었다.
시험을 보고 나서 바로 어떤 질문을 받았었는지 적어 두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귀찮아서.
지금이라도 떠올려 보자.
-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뭔지 질문을 받았던 것 같다.
-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내와 아들 한 명
- 가사에 대해 아내와 나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 주중에는 아내가 아이를 돌보고 요리를 하지만, 주말에는 내가 요리를 한다고 했더니, 실패했던(?) 요리에 대해 설명을 하라고 했다.
- 마침 그 전주에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아들에게 해주었는데, 마늘을 너무 많이 넣어서 좀 맵고 향이 강해서 아들의 컴플레인을 받았었는데 그 이야기를 했다.
- 파스타를 조리하는 방법/순서에 대해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
- 무얼 말하다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브라질에 주재원으로 나가서 5년간 살았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 브라질에서 내가 살았던 도시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했다.
- 브라질에서 인상깊었던 것(?)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했다.
- 브라질에서 갔었던 도시 중에 인상 깊었던 곳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했다. 거기에서 무엇을 했었는지. 등
- 브라질과 한국의 다른점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을 해달라고 했다. 나는 의료에 대해 비교를 해서 설명을 했다.
- 롤플레이를 했는데, 자기는 전기 회사의 직원이고 나의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주어졌다. 전기 회사에 전화를 해서 해결을 하라는 것이었다.
- 마지막으로 자기에게 질문을 해달라고 해서, OPI 시험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했었다.
이정도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내가 쉬지 않고 떠들긴 했었는데, AL은 못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어휘가 문제였다.
"No sé la palabra ~~" 그 단어를 모르겠는데...
라는 말을 어려번 했었고, 그걸 돌려서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몇 번 있었다. 😥
역시 이런 저런 주제에 대해 질문이 나오면 무엇을 말을 할지 정해두지 않았더니 많이 헤맸던 것 같다.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2025년 1월 5일이다. 1월 7일에 결과가 나올 텐데, AL이 안 나올 것 같다. 3월에 다시 시험을 볼 생각이다. 3월 시험은 준비를 좀 해서 가야겠다.
스페인어 문법을 정리한 전체 글의 목차 페이지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 부탁합니다.
공부에 대한 정보 교환, 문의 사항은 댓글 남겨주세요.
'LANGUAGES > Spanish - Españo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어 독학 공부 시작과 그 과정 기록(2023.5.14 시작) (26) | 2024.10.12 |
---|---|
스페인어 회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인칭 문장 공부 (4) | 2024.08.08 |
스페인어 간접 화법으로 표현하기 (0) | 2024.08.04 |
스페인어 문장을 간결하게 축약하는 방법 (0) | 2024.08.04 |
스페인어 접속사와 문장의 연결에 대해 공부하기 (1) | 2024.07.27 |
스페인어 감탄문의 여러 형태 공부하기 (0) | 2024.07.20 |
스페인어 독학 의문문, 의문사, 예문 공부하기 (0) | 2024.07.20 |
스페인어 부정문의 구조와 부정 어구에 대해 공부하고 익히기 (2) | 2024.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