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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Story/About Golf

골프 셋업, 골프 스탠스, 골프 어드레스 공과의 거리에 대한 궁금증

by juranus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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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립, 셋업, 에임과 정렬을 바르게 하기, 공의 위치와 골퍼와 공과의 적당한 거리이다.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셋업이다. 웨지, 아이언, 우드, 드라이버, 길이가 모두 다른 클럽들을 사용해서 스윙을 해야 하는데, 스탠스는 얼마나 넓어야 하고, 공과의 거리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참 고민도 많이 해보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많이도 했었다. 

 

 

등장인물
나: 마리오,  레슨프로: 페르난도, 마리오의 부장: 마테우스, 여성 골퍼: 이사벨라

목차

     

    골프 레슨 03 - 셋업

    어제 회식을 하면서 오랜만에 술을 좀 마셨더니,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다. 그래도 오늘은 토요일이라 침대에서 게으름을 좀 피울 수 있다. 페르난도 부장은 골프에 미친 듯하다. 회식을 하는 내내 골프이야기를 했다. 난 아직 스윙도 시작을 안 해서 사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스포츠 채널에서 PGA 투어 경기를 봐도 지루하기만 하다. 

     

    TV에서는 PGA 투어 US 오픈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고, 나는 대충 챙겨 먹고 나서 연습장으로 갔다.

    셋업_01

     

     

    토요일 오전에 연습장에 간 건 처음인데, 의외로 연습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페르난도는 웬 여성 한분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페르난도, 저 왔어요."

    "아, 어서오세요. 오늘부터 여기 이사벨라와 함께 레슨을 할게요. 이 분도 이제 막 골프에 입문을 해서 함께 배우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마리오라고 합니다." 나는 이사벨라라고 하는 여자분께 인사를 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이사벨라라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여자분이 약간 수줍은 듯 인사를 했다.

     

    오늘은 셋업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스탠스, 발의 넓이와 발의 방향

    아마추어 골퍼들의 어드레스 모습을 보면, 스탠스가 제각각이다. 미들 아이언으로 스윙을 하는데 마치 드라이버를 치려는 듯한 스탠스(양 밟의 넓이)를 한 사람도 있고, 웨지로 어프로치 샷을 하는데 적당한 좁은 스탠스를 하는 사람도 있다. 

     

    발의 넓이

     

    미들아이언인 7번을 기준으로 권장하는 스탠스는 어깨 넓이이다. 

    발을 너무 넓게 벌리면 체중을 쉽게 이동시킬 수 없고,
    너무 좁게 벌리면 중심이 무너지기 쉽다.

     

    긴 클럽으로 갈수록 스탠스의 넓이는 더 넓게 서고, 짧은 클럽으로 갈 수록 좁게 서는 것이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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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스, 양 발의 간격, 긴 클럽 > 중간 클럽 > 짧은 클럽, 출처: free-online-golf-tips.com

     

     

    발의 방향

     TV에서 프로선수들의 스탠스를 보면 대부분 11자로 선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들도 11자로 서는 사람들이 많다. 왜 11자로 서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대답을 못한다. "어.. 생각 안 해봤는데...", "그냥 이렇게 서는 거 아닌가?"

     

    몸이 유연하고 어릴 때 골프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11자로 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30이 넘어 골프를 시작할 경우 평소에 유연성을 유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체중 이동이 되고 왼쪽 골반이 후방으로 빠지면서 턴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유연하지 않은 사람이 11자로 서면 그 동작을 막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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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의 방향, 출처: free-online-golf-tips.com

    발목, 무릎, 골판의 유연함 정도에 따라 약간씩 다르긴 하겠지만, 다음과 같이 서는 것을 추천한다.

    ① 11자로 선다.
    ② 오른쪽 발은 1자를 유지하거나, 아주 약간(5°~10°정도) 발의 앞부분을 오른쪽으로 돌린다. 
    ③ 왼쪽발의 앞부분을 30° ~ 45° 왼쪽으로 돌린다. 

     

    위의 그림에서는 양발의 Flaring(벌리기)이 없지만, 사이트에서는 양발을 벌리는 것을 마지막에 언급하고 있다. 결국 양 발을 벌리는 이유는 골프 스윙에서 자연스러운 동작을 만들고, 스윙을 함에 있어 막히는(방해하는) 것을 제거하고자 하는 것이다. 

     

    오른발을 약간 여는 것은 백스윙에서 골반이 잘 돌아가도록 해 주며, 왼쪽발을 여는 것 또한 다운스윙에서 피니시까지 자연스럽게 체중이동과 골반의 회전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평소에 필라테스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서 뭄이 유연한 사람은 11자로 서면 된다. 

     

    파스쳐, 무릎, 골반과 척추의 굽힘

    제대로 된 레슨을 받지 않은 독학 골퍼들 대부분이 여기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엉거주춤 주저앉은 듯한 파스쳐를 하는 경우도 있고, 지나치게 척추를 펴다 보니 활모양으로 척추가  ")"  이런 모양으로 서는 경우도 있다. 올바른 파스쳐를 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팔과 클럽이 지나갈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물론 다운스윙과 임팩트까지 가는 동안 바람직한 모양이 만들어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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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ree-online-golf-tips.com

     

    올바른 파스쳐가 익숙해질 때까지 다음의 순서로 서는 연습을 반복하면 좋다.

    ① 어깨너비로 발을 벌리고 똑바로 선다. 이때 발끝은 본인의 유연성에 따라 적당히 벌려준다. 
    ② 똑바로 선 상태에서 고관절을 접는다. 이 때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뒤로 후퇴하게 된다.  클럽을 지면과 평행하게 가로 방향으로 고관절 부위에 대고 뒤쪽으로 밀어도 된다. 
    ③ 무릎을 약간 구부린다. 구부린다는 표현보다는 쫙 펴진 무릎을 푼다. 정도로 표현하면 어떨까 한다. 
    ④ 양팔을 중력에 맡기도 늘어뜨리면 그 위치가 아이언 셋업할 때 그립을 잡은 손의 위치가 된다. 

     

    여기에서 한 가지 추가할 것은 목의 각도이다. 척추의 모양을 생각하면 쉽다. 척추를 중심축으로 해서 어깨가 회전을 해야 하므로, 고개는 척추의 자연스러운 모양을 유지하면 좋다. 공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면 안 되는 것이다. 공을 아래로 깔아보면 좋겠다. 다른 표현으로는 턱을 든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발에서 무게의 중심은 어디에?

    파스쳐를 올바르게 했다면, 무게의 중심이 발의 중앙(앞꿈치)에 있게 된다. 발가락도 아니고 뒤꿈치도 아니고 발허리뼈 부위로 생각하면 된다. 양발에 고르게 무게를 분배해서 편안하게 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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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ree-online-golf-tips.com

     

     각각의 사람은 자라면서 특정 운동을 오랜 기간동안 하게 되면 그 운동에서 중요한 동작이 체득이 되어있다. 그로 인해 골프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동작이 저절로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각각의 경우에 맞게 연습방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태권도, 복싱과 같이 순발력을 위해 뒤꿈치를 들고 스텝을 밟아야 하는 운동을 오래 했을 경우 무게중심이 발가락 쪽에 놓기 쉽다. 이 경우에 다운스윙 시 본인도 모르게 오른 발가락이 바닥을 차고 나가는 동작이 나오기 쉽다. 이 경우에는 셋업에서 오른발의 엄지발가락을 들고 임팩시점까지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든 상태를 유지하는 연습이 효과가 있다.

     

    볼과 스탠스의 거리

    일단 올바른 파스쳐를 취했을 때, 팔을 중력에 따라 떨어뜨리고, 그 위치에서 클럽을 잡는다. 그때의 클럽 헤드의 위치가 공과의 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우드나 드라이버의 경우는 팔이 약간 앞으로 나가게 셋업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팔이 너무 과하게 앞으로 뻗어지면 안 되고, 반대로 너무 몸에 가깝게 붙어도 안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는 드라이버 셋업 시 팔을 앞으로 쭉 뻗어서 마치 클럽의 샤프트와 팔이 일직선이 되도록 잡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아이언 셋업을 할 때도 자신도 모르게 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공과 멀어지게 되고 팔이 몸에서 멀어지면서 팔과 몸의 일체감을 잃게 된다. 또한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 긴장되어 있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공과 너무 가까운 경우는 아마추어의 경우 자주 있지는 않은데, 이렇게 가깝게 서면 팔과 클럽이 지나갈 공간이 좁아져서 얼리 익스텐션(헤드업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가까운 경우

     

    공과의 거리 잘 맞추는 방법

     

    가장 바람직한 것은, 클럽과 무관하게 팔이 어깨에서 떨어지는 각도는 모두 같다는 생각으로 하는 게 좋다. 그래도 클럽의 길이에 따라 라이각(클럽의 바닥인 과 샤프트의 각도)이 다르기 때문에 그립을 잡은 손목의 모양도 미세하게 달라진다.

    보통 아이언은 59.5°(3번) ~ 63°(웨지)이며 드라이버는 56°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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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골프스윙에 정답은 없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방법을 익힌 다음, 본인에게 맞는 셋업과 스윙을 찾아가면 된다. 

     

    그립과 셋업까지 배우다

    "어때요? 아직 재미없죠?"

    당연히 재미없지. 아직 골프채로 공을 한 번도 쳐 보지 않았는데, 언제 나에게 공을 치게 하려는 건가?

     

    오늘은 7번 아이언과 드라이버, 56도 웨지까지 잡아보았다. 지난번에 배웠던 그립을 정성 들여 잡고, 파스쳐까지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모든 것이 어색하고 불편하다. 이걸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저절로 되어야 내 것이 된다고 하는데, 언제 될까?

     

    그런데 이사벨라도 나와 비슷한 것 같은데, 그립도 나보다 잘 잡는 것 같다. 이사벨라는 165cm 정도의 키인데, 운동을 꾸준히 하고 관리를 한 듯한 체형이다. 그러서인지 셋업 자세만 보면 프로선수 같다. 

     

    지난 시간에 배웠던 그립 잊어먹지 않도록 다시 한번 봐야겠다.

     

    2023.08.26 - [J's Story/About Golf] - 골프 그립 잡는 방법과 주의사항, 올바른 그립의 중요성

     

    골프 그립 잡는 방법과 주의사항, 올바른 그립의 중요성

    골프에서 그립은 골퍼와 클럽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결점이다. 나에게 맞는 그립을 찾고 항상 그 좋은 그립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립의 형태는 세 가지가 있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

    j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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