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신혼여행지로 선호도가 높은 곳 중 하나인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2017년 9월에요. 5년 전에 다녀와서 이제야 올리고 있습니다. 머물렀던 호텔은 하얏트 지바 칸쿤입니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입니다.
HYATT ZIVA - 하얏트 지바 칸쿤
당시 제 아들은 26개월짜리 아기였습니다. 아내와 저, 26개월 남자아기, 이렇게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칸쿤에 다녀왔지만 칸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5박 6일 동안 호텔에만 머무르다 왔습니다.
"공항 도착 - 하얏트 지바 - 공항 출발"
이것이 저의 칸쿤 여행 전부입니다. ㅜㅜ
호텔 예약
2017년 초에 하얏트 공홈을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당시에 6개월 이전에 예약을 하면 50% 할인을 하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서 냅다 예약을 했었습니다. 다른 호텔들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네요. 제가 하얏트 멤버십 포인트를 쌓고 있는 중이기도 해서 더욱 찾아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https://www.hyatt.com/ko-KR/hotel/mexico/hyatt-ziva-cancun/canif
항공편 예약
Skyscanner를 이용해서 여러 항공편을 알아보았었는데, 결국 저는 멕시코 항공 (Aero Mexico) 공홈에서 멕시코 시티를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선택했습니다. 스카이팀 회원사이기도 해서 마일리지 적립의 목적도 있었구요.
https://www.aeromexico.co.kr/newam/index.html
제가 브라질에 체류하고 있었으므로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 - 멕시코 시티 경유 - 칸쿤
칸쿤 여행 중 찍었던 사진들
주재원을 하는 동안은 예전에 있었던 사진에 대한 열정을 잊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든 가면 사진부터 찍었었는데, 당시에는 가족들을 챙기고 가족들을 찍느라 정신적으로 그런 여유는 없었나 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과룰류스 공항에서 찍은 아들입니다. 상파울루 → 멕시코시티 편은 야간에 출발했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저는 약간 들뜬 기분이었습니다. 칸쿤을 가게 되다니...
경유를 위해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찍은 아들입니다. 라운지에서 꽤 오랜 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드디어 칸쿤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고 맥주와 넛츠를 즐기며 기대에 부푼 마음을 달래봅니다.
비행기를 많이도 타 보았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인 듯합니다.
칸쿤에 도착하여 저희를 픽업한 기사분을 만나 호텔로 이동합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룸으로 이동을 하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봅니다.
5박을 보내던 어느 날 맥주와 스낵을 먹다가 찍은 것 같네요.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이기 때문에 리조트 곳곳에 있는 바, 음식점, 다과점 등등에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제 아들은 피나 콜라다를 참 좋아하더군요. (노알코올)
커피숍, 아이스크림, 과자 등등 모든 것들도 다 무료이지요.
주재원은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말도 있죠. 저녁 식사 후 아내와 아들이 방에서 씻고 잠자리에 들 때 즈음에 저는 노트북을 가지고 라운지로 가서 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위스키와 간단한 스낵들을 먹으면서 일을 했었죠.
칸쿤에서 그나마 평화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던 순간인 듯합니다.
녀석... 참...
오른쪽에 수심이 제법 깊은 곳은 돌고래들이 있는 곳입니다.
관광객들이 체험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고 역동적인 돌고래의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돌고래 체험을 할 수 있어요
호텔에서 따로 신청을 하면 아래 사진처럼 돌고래 매달려서 함께 헤엄을 칠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하지 않았고 멀리서 구경만 했습니다.
칸쿤은 모래 놀이 하는 곳
5박 6일 칸쿤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한 것은 모래 놀이입니다. 아이와 함께 매일 모래놀이를 했습니다. 모래가 참 곱더군요. 바다에도 잠깐씩 들어가서 물놀이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근처에 있는 스낵바나 음식점에 가서 먹고, 다시 모래놀이하러 해변으로 돌아오고, 칵테일이나 맥주 마시다가 모래놀이 하고, 출출해서 스낵을 먹다가 모래놀이 하고...
모래놀이...
모래놀이...
또래의 여자친구를 만나다.
우연히 미국에서 온 한국인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자아이와 제 아들이 비슷한 또래여서 함께 모래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와 제 아내는 잠시나마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눈은 아이들을 향해 있었지요.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취미생활이라도 해 보자
예전 사진을 많이 찍던 시절을 떠올리며 갈매기를 좀 찍어 보았습니다. 오두막2를 장만한 이후 열심히 사진을 찍다가 브라질로 주재원을 가게 되면서 접게 되었네요. 사실 브라질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 볼까 잠시 생각을 했었는데 치안이 불안하다 보니 그냥 휴대폰으로 가끔 생각날 때 찍게 되었습니다.
해변에서 바다 쪽으로 좀 나가면 커다란 트램펄린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여기에서 점프점프 하며 놀기 좋은 곳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이곳에서 시간을 좀 보냈었습니다.
어린이 워터파크
하얏트 지바에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워터파크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매일 이 곳에 갔습니다. 주로 오후에 가서 제 아들의 하루 놀이의 마지막을 보냈던 곳입니다. 해변에서 모래놀이, 물놀이를 하다가 이곳으로 가서 모래도 좀 제거하고 나서 방으로 복귀하는 코스였죠.
즐거운 저녁식사
하얏트 지바의 지도입니다. 정말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들이 있습니다. 제 아들이 지금 9살이 되었으니, 몇 년 더 있으면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시간과 돈이 허락한다면 다시 한번 가고 싶습니다. 제대로 즐기러...
규모가 큰 리조트이다 보니 특정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했습니다. 경험했던 모든 레스토랑들이 다 좋았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만족스러웠던 경험입니다.
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칸쿤에 갔던 것 기억나냐고...
기억 안 난 다 고 합니다. ㅋ
이렇게 2017년에 다녀왔던 칸쿤 하얏트 지바에 대한 추억을 다시 꺼내어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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