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Horse Riding)
한국에서는 평소 하기 힘들었던 것들
발리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발리를 찾는 이유가 아닐까...
오늘은 발리에 도착하고 세번의 밤을 지내고
4일째가 되는 날이다
둘째날에 서핑, 셋째날에 래프팅
그리고 넷째날에 승마
다섯째날에는 서핑이 또 예정되어 있다.
미친(美親)발리(http://cafe.daum.net/balinet) 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난생 처음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었다.
(지금은 미친발리 현지 소장님이 다른업에 종사하신다네요)
미친(美親)발리를 통해 승마를 예약하면
성인 기준 $34에 중식을 포함한 2시간정도의 승마를 즐길 수 있다.
발리 동남부의 Gianyar 에 있는 Saba Beach 있는
승마 회사와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Lunch 메뉴에 있는 것들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당연히 나시고랭~!!!
리조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소박하다.
레스토랑도 역시 소박한 느낌
럭셔리하게 꾸며져 있지는 않았지만
깔깜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미친발리를 통한 저렴한 가격에
승마와 중식을 모두 할 수 있다는 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음료와 식사, 그리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점심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승마를 하는 곳에 도착하였다.
도착을 하니 우리 말고도
일본에서 온 관광객도 이미 도착을 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영어와 일본어로 된 주의사항이 적혀있는 안내서가 마련되어 있다.
한국어로 된 것은 없냐고 물었지만...
없다는 대답...
칠부 바지를 입고 갔는데 발목과 종아리를 감싸는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직접 이렇게 손수 착용을 해 준다.
살짝 긴장된 상태로 처음으로 말 등에 올라타고 걷기 시작했다.
승마를 하면서 무지막지한 5D Mark2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기에
X100을 목에 걸고 탔다.
처음 승마를 하는 것이라 긴장도 되고 불안하기도 하여 사진을 맘껏 찍을 수는 없었다.
드디어 블랙샌드 해변으로 나갔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말을 탄다는 것
새로웠고
몹시 흥분이 되는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승마 가이드에게 카메라를 건네 주었다.
승마를 하는 동안 사진을 찍어준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며 중간 중간 사진도 찍어주며
즐거운 승마를 할 수 있다.
처음 하는 승마였지만
나의 가이드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경속보(Trot)에 도전을 했다.
오.... 된다...
속보의 리듬 2박자 중 1박자는 일어서고 1박자는 앉는 속보
가이드가 보기에 내가 썩 잘 했나보다.
그러더니 Canter를 하자고 한다.
헉... 심장 뛰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고
심장 뛰는 소리도 덩달아 커지는 것 같다.
구보(Canter): 3절도로 이루어진 걸음으로 네 다리가 일시 공중에 비약하는 공지기의 간격이 있다.
내가 과연 canter를 할 수 있을까?
휴... 심호흡을 한번 하고
Ok~!! Let's Try~!!!
된다.... 내가 Canter를 했다.
다음 단계는 Gallop이라고 가이드가 이야기한다.
나는... 이제 그만...
나는 승마를 난생 처음 하고 있다고
게다가 말을 탄지 이제 고작 40분밖에 안되었다구~!!!
몇 차례의 Canter를 했을 뿐이데
바짝 긴장하고 힘을 주었던 나의 허벅지는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내년에 다시 발리에 가면 꼭 승마를 다시 할 것이다.
Gallop을 과연 할 수 있을까?
첫 승마였고 2시간의 코스였지만 우리는 여러가지를 시도하는 바람에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리기도 했고
저질 체력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돌아왔다.
나와 함께 달렸던 말의 이름은 빔빔(Bim-Bim)
발리에서 난생 처음 했던 승마 또한 잊을 수가 없다.
말과 함께 호흡하며 달리는 그 기분.
생각보다 운동량이 상당핟.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야 하는 격렬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 발리에 가면 해야 할 것이 최소 두가지는 정해졌다.
서핑과 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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