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i] 호텔/콘래드발리 - 발리, 아름다운 중독[2012]

콘래드 발리(Conrad Bali)

 

누사두아의 동쪽에 위치한 힐튼(HIlton) 계열의 콘래드 발리(Conrad Bali) 호텔에서 마지막 두번의 밤을 보냈다.

콘래드는 힐튼 호텔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이며 발리 누사두아에 "콘래드 발리(Conrad Bali)가 있다.

 

우리는 기대를 하고 만족하거나 아니면 실망하거나를 우리의 의지와 관계 없이

나 이외의 것으로부터 제공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힐튼 아너스(Hilton Honors) 골드 등급인 나는 적지 않은 기대를 하고

콘래드에 갔지만 콘래드는 나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지는 않았다.

 

좋아하며 이것으로도 충분해라는 자위를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인 나는 결국 다음에 발리에 온다면 숙박해야 할 호텔 리스트에

콘래드를 써 넣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나의 콘래드에 대한 소심한 평가이다.

 

Conrad Bali
Jalan Pratama 168, Tanjung Benoa, Bali. 80363 Indonesia
+62 361 778788
https://www.hilton.com/en/hotels/bpncici-conrad-bali/

Conrad Bali | 5 Star Luxury Resort

 

 

 

 우붓의 마야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Bridge 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 3시에는 서핑을 해야 했기에 우리는 서둘러 꾸따로 출발을 하였다.

두번째 서핑을 마치고 우리는 누사두아에 있는 콘래드 발리(Conrad Bali)에 체크인을 했다.

 

HHonors Gold 회원은 룸 업그레이드를 제공해준다. 단 방이 있을 경우에...

극성수기인 이때에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업그레이드 해줄 Suite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가?

콘래드에서 찍은 사진들 중에 맘에 드는 사진들이 별로 없음이...

 

 

 그러나 대형 리조트 답게 직원들의 친절함은 오히려 내가 미안해지게 만든다.

예약한 디럭스 라군(Deluxe Lagoon) 룸으로 들어왔다.

방에서 바로 풀장에 들어갈 수 있는 방이다.

 

그러나 이번 발리 휴가에서 서핑을 했기 때문인가...

리조트에 있는 풀장에는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룸의 상태는 이번에 묵었던 세곳의 호텔중에 가장 훌륭했다.

그러나 모던하면서 딱딱 정리된 모습이 내 마음을 끌어당기지는 않았다.

힐튼 콘래드스러움...

 

나는 발리스러움이 좋다.

 

 

 깔끔함

 

 

커피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어느 호텔이나 전기 포트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지금부터 커피를 마실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아침에 출근을 하면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도 카페인이 필요하다는 내몸의 신호를 감지하고

사내에 있는 커피숍으로 간다.

 

요즘은 날씨가 더우니까...

에스프레소 아이스 샷 추가...

 

 

 하우스키핑은 침대를 정리하고 저 작은 원숭이 인형을 올려 놓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가만...

혹시 저 원숭이 인형은 선물이었던 것일까?

그러고 보니 저 원숭이는 콘래드 1204호에 아직도 머물러 있을까?

아니면 네덜란드에서 온 여행객이 데리고 갔을까?

 

 

 욕조 좌측에 거북이 한마리...

 

 

 

 

 

 

 요녀석...

넌 지금 어디에 있니?

 

 

 체크인을 일찍 했고 디너는 콘래드이 SUKU에서...

콘래드의 SUKU의 메뉴는 International이고 전세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을 것 같다.

수영장 앞 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공연이 펼져지며

공연을 보며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바로 카메라를 집어들고 나왔다.

한 10분정도 늦었다.

이미 쑥~ 올라왔네.

 

 

 콘래드 발리

 

 

 일출을 찍어본 지가 언제인가?

2010년 1월1일에 일출을 찍고 이렇다 할 출사를 가보지 못한것 같다.

 

 

 아침인데도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부지런...

 

 

 콘래드에는 전용 비치가 있다.

서쪽과는 달리 동쪽의 바다는 파도가 높지 않고 상대적으로 잔잔하다.

그렇지만 바다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 그런 해변이다.

 

 

 

 

 콘래드에서의 아침식사이다.

여기저기 호텔을 옮겨 다녀도 내가 먹는 것은 거의 똑같은 것 같다.

 

 

 결코 빠질 수 없는 것

커피...

 

 

 어제 저녁을 먹었던 SUKU가 아침에는 조식을 하는 부페 레스토랑으로 바뀐다.

 

 

 

 

 

 

 대형 리조트 답게 다양하게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와플과 팬케익을 즉석에서 구워주시는 분...

여자들은 대부분 이곳에 와서 와플이나 팬케익을 가져간다.

나는 별로...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사진을 찍는데...

계란 후라이와 오믈렛을 하는 것에 대해 4명이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누구는 가르쳐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시범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보기 좋고 맛있는 계란 요리 부탁합니다~

 

 

 일본에서 온 듯한 사람

 

 

 생뚱맞게 이 사진이 왜 여기에 있을까?

사진을 올리고 순서를 정리 했는데...

저 위로 올릴까?

에이... 그냥 두자...

 

 

 콘래드의 메인 풀...

 

 

 콘래드의 로비...

 

 

 두번째 밤에 찍은 콘래드의 모습

저 앞에서 오늘은 께짝댄스를 하고 있다.

"께짝께짝 짝짝짝..."

 

 

 해변 가까운 곳에서는 디너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미리 예약을 하고 입장을 하는 것이었다.

시끌시끌...

 

 

 

 

 

 

 

 

 콘래드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가져왔던 소설책 2권도 다 읽었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려본다.

 

 

 아침식사중에 테이블에 놓여진 다양한 과일로 만든 잼과 소금... 그리고 후추...

 

 

 아침을 먹고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며 사진을 몇장 더 찍었다.

 

 

 

 

 

 

 이 풀장은 Suite 가 있는 곳에 마련된 전용 풀장이다.

Suite에 숙박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곳.

 

 

 룸 업그레이드는 못하였지만

체크아웃을 하고 이곳 라운지에 와서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냉방이 되고 커피와 음료, 쿠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2012년 발리에서의 여섯번의 밤을 다 보냈따.

 

콘래드는 나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그냥...

대규모의 리조트로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고

조경이 잘 꾸며져 있는 그런 호텔...

 

안녕 콘래드...

 

아... 만약 내년에 자금사정이 여유가 없다면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다시 올 가능성은 있겠다.

 

그때까지 마일리지를 다 써버리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