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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Story/About Golf

골프 입문, 초보, 중급자 모두에게 중요한 똑딱이에 대한 생각

by juranus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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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막 입문한 초보자, 90 전후의 스코어를 내는 중급자에게도 똑딱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 많은 분들이 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을 때 똑딱이에서 하체의 사용, 팔과 어깨가 만드는 삼각형에 대한 이해 없이 똑딱이를 배웁니다. 양 발은 바닥에 딱 붙어 있고, 하체의 움직임도 없이 팔과 어깨만 사용해서 공만 쳐내는 똑딱이. 이렇게 연습을 하면 나중에 정말 교정하기 어려운 나쁜 습관을 만듭니다. 

 

처음에 공을 맞추기가 어렵다 하더라도 하체를 사용하고 자연스러운 바디턴이 이루어지는 똑딱이를 해야 나중에 고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등장인물
• 나: 마리오  • 레슨프로: 페르난도 • 마리오의 부장: 마테우스 • 여성 골퍼: 이사벨라
• 마리오의 친구: 호드리고
• 골프 연습장: 까사 데 골프
🏌️골프 이미지 출처: Bo-Knows-GolfTips, Free Online Golf Tips with Pete Styles

목차

     

    똑딱이를 배우기 전 호드리고와의 대화

    친구 중에 호드리고는 핸디캡이 80대 중반인 친구가 있다. 

    어제 테이크어웨이에 대한 레슨을 받고 연습장을 나가기 직전에 연락이 왔다. 

    "마리오, 골프 잘 배우고 있어? 맥주나 한 잔 하자!"

     

    호드리고는 나와 같은 주택단지에서 살고 있다. 단지 안에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서 만나기로 했다. 도착을 하니 호드리고는 먼저 와서 야외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골프에 대한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하이네켄 한 병을 주문했고, 우리는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때? 골프 배우는 거 지루하지? 처음엔 좀 힘들거야. 나는 요새 체중이동, 하체가 리드하는 바디턴을 연습하고 있는데 똑딱이를 잘 못 연습해서 잘 고쳐지지가 않아."

    호드리고가 짜증섞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

     

    "똑딱이가 그냥 시계추처럼 팔이 왔다 갔다 하며 공 맞추는 연습 아니야?"

    나는 잘 이해가 안가서 물어보았다.

     

    "나도 처음 배울 때 그런 줄 알았었지. 지금 와서 돌이켜 보니 그때 제대로 똑딱이를 연습했어야 했어. 그 때 잘 못 들여진 습관을 고치느라 요즘 다시 똑딱이를 하고 있어."

    '80대 중반을 치는 녀석이 똑딱이라고?'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로우 싱글을 목표로 골프를 하는 녀석이 똑딱이를 연습하고 있다니...

     

    우리는 이런저런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했다. 시간은 벌써 밤 11시가 되었고 드라이버까지 풀스윙을 배우고 나면 함께 필드에 가자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Campinas_Golf01

     

     

    골프 스윙에서 똑딱이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골프연습장에 갈 시간이 다가오면 괜히 설렌다. 아직 제대로 공을 쳐 보지도 못했지만, 초록의 넓게 펼쳐진 골프 코스에서 멋진 스윙을 하게 될 나의 모습을 자주 상상한다. 클럽 하우스에 도착을 해서 첫 홀의 티오프를 하기까지의 과정도, 상상을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된다. 그리고 이사벨라와도 함께 라운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약간 상기된 상태로 연습장에 도착을 하니, 페르난도가 이사벨라의 테이크어웨이 연습을 도와주고 있었다. 어제 배웠던 테이크어웨이인데 얼핏 보아도 이사벨라의 테이크어웨이 동작은 완벽한 것 같다. 

     

    2023.09.23 - [J's Story/About Golf] - 골프 초보에게 가장 중요한 테이크어웨이 방법과 생각에 대해

     

    골프 초보에게 가장 중요한 테이크어웨이 방법과 생각에 대해

    골프 스윙의 시작단계인 테이크어웨이에 대해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테이크어웨이와 골프 입문을 하면 누구나 하게 되는 똑딱이까지 연결해서 적어 보려고 했는데, 테이크어웨이에 대해 예상

    juranus.tistory.com

     

    "안녕하세요! 이사벨라! 테이크어웨이 모습이 프로 선수 같아요!" 나도 모르게 헛소리가 나왔다.

    이사벨라는 나를 보며 짧게 인사를 받고 별 다른 반응 없이 다시 연습 모드로 돌아갔다.

    '아니, 반응이 왜 저래?' 괜히 쓸데없는 말을 했나 보다. 

     

    "오늘 여러분들의 골프 라이프에서 정말 정말 중요한 똑딱이를 배울 것입니다. 처음이라 공이 잘 안 맞을 수도 있는데, 공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몸의 동작들에 집중해서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똑딱이는 여러분이 고수가 되어도 가능한 자주 연습을 해야 합니다."

    페르난도가 매우 강조하며 레슨을 시작했다.

     

    똑딱이도 "일 자"가 아니라 아크를 그려야 한다

    골프에 입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가르치는 사람이 제대로 알려줘야 하는 것도 있지만, 배우는 사람이 스스로 공부를 해서 정확히 이해를 해야 한다. 

     

    SwingArdSwing_Clogk
    골프 스윙 아크

    출처: [좌] https://www.adamyounggolf.com/understanding-the-golf-swing-arc,
             [우] http://www.keepmygolfscore.com/blog/stop-popups-driving-golf.html

     

     

    똑딱이를 처음 배워서 연습을 하게 되면 7시에서 5시 정도의 구간을 왔다 갔다 하게 된다. 조금 익숙해지면 8시에서 4시 정도의 구간을 왔다 갔다 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이 동작을 할 때 클럽의 헤드를 본능적으로 직선으로 움직이려고 한다. 그래야 동을 똑바로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똑딱이를 직선으로 연습을 하면 많은 아마추어가 고생을 하며 고치려고 노력하는 나쁜 현상들이 습관으로 굳어져 버린다.

     

    일직선 똑딱이를 하면 생기는 현상들

    • 일직선으로 백스윙을 하면서 팔이 몸에서 분리가 되는 현상
    • 그로 인해 바디스윙을 못하고 팔스윙으로 굳어짐
    • 결국 아웃인 스윙패스를 만들어 슬라이스 유발
    • 어깨가 척추를 중심으로 턴하지 못하고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스웨이
    • 척추각이 테이크어웨이를 할 때 왼쪽으로, 다운스윙과 팔로우스루를 할 때 오른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피봇
    • 체중이동과 바디(하체) 턴을 제대로 익히지 못해서 나중에 고치느라 고생 100배

     

    어드레스에서 어깨와 팔이 만드는 삼각형을 유지하자

    스윙을 시작하기 위한 어드레스에서 양 어깨와 팔은 삼각형을 만들게 된다. 똑딱이를 위한 테이크어웨이 끝까지 이 삼각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이 삼각형이 잘 유지가 된다는 것은 팔로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몸통과 팔이 일체감을 가지고 회전을 잘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테이크어웨이를 하면 아크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일직선으로 테이크어웨이를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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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왼손등이다. 왼손등은 절대 정면이나 하늘을 보아서는 안된다. 왼손등이 하늘을 보고 있다는 것은 팔이 내전을 했고, 클럽 헤드는 이미 몸의 후방으로 돌아가 있게 된다. 왼손등은 45도 정도로 지면을 향해야 한다. 

     

    중앙 → 오른발 → 왼발로 체중이동, 바디턴을 하자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순간에 체중은 중앙에서 오른발로 이동이 되어야 한다. 테이크어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트리거링도 이야기를 했었다. 트리거링을 하면서 체중은 자연스럽게 오른발로 이동을 해야 한다. 

     

    체중이동의 느낌은 다음과 같다.

     

    •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한다. 
    • 체중이 오른쪽에 실리면서 오른발의 안쪽에 힘이 들어간다.
    • 오른 다리의 무릎과 허벅지 안쪽으로 힘이 들어간다.
    • 상체가 회전을 하면서 오른쪽 골반이 후방-약간 위쪽으로 이동을 한다. 
    • 테이크어웨이의 정점에서 멈추면, 오른쪽 발부터 골반까지 다리의 안쪽 근육들에 힘이 들어가 있고, 골반은 약간 후방-위쪽으로 이동을 했으며, 오른쪽 무릎도 살짝 잘 구부러져서 약간 안쪽으로 미는 듯한 버팀을 하고 있게 된다.

     

    여기에서 전환을 통해 왼쪽 다리로 체중이동을 하며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 테이크어웨이 정점에서 왼쪽 다리의 무릎은 약 45도 오른쪽 전방으로 구부러지고, 왼쪽 발의 바깥쪽이 살짝 들려있는 상태이다. 
    • 전환을 하게 되면 체중은 왼쪽다리로 이동을 하게 되며, 왼쪽 발의 바깥쪽에 힘이 실리게 된다.
    • 왼쪽발로 체중을 이동하면서 왼쪽 무릎을 조금 더 구부리며 약간의 스쿼트 동작도 하게 된다.
    • 왼쪽 무릎은 스쿼트 동작과 동시에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며 돌아가게 되고, 골반도 함께 돌아간다.
    • 골반이 돌면서 여기에 연결되어 있는 몸통이 따라오며 몸통에 연결되어 있는 팔과 클럽도 아크를 따라 공을 향해 들어오게 된다.
    • 공을 타격하고 나면 골반과 몸통은 완전히 타깃방향을 보며 똑딱이의 피니시를 하게 된다. 

     

    글로 적으면 잘 와닿지가 않는다. YouTube에서 적절한 Shorts를 찾아서 아래에 링크한다.

     

    The Best Drill to Work On Body Turn & Timing at the Bottom of Your Swing

     

    많은 골퍼들이 팔을 사용하는데, 매우 위험한 동작이다. 어떤 골퍼는 타이밍을 잘 못 잡는다. 이 드릴은 이런 골퍼들에게 아주 좋은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똑딱이는 이렇게 해야 한다. 그리고 아래의 영상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드릴이다.

    Try this Simple Golf Swing Drill For Consistent Body Move

     

     

    똑딱이를 할 때 손목은 어떻게 해야 하나

    똑딱이라고 해서 손목을 다르게 하는 것은 아니다. 가급적 부드럽게 힘을 빼주어야 한다. 테이크어웨이를 하면 골프 클럽이 아크를 따라 이동을 하고 테이크어웨이 정점에서 방향의 전환이 일어난다. 이때 관성에 따라 클럽 헤드는 계속 뒤로 진행을 하려고 하고 우리의 몸과 팔은 전환이 일어나게 된다. 이 순간 억지로 클럽을 잡아 끄는 것이 아니라 손목에 자연스럽게 힌징이 일어나면 된다. 

     

    클럽 헤드는 뒤쪽으로 이동하는 관성이 있고, 몸과 팔은 타깃방향으로 전환이 발생했으니 손목이 부드럽다면 자연스러운 힌징이 되는 것이다. 

     

    힌징이 되면, 그 모양 그대로 바디가 돌면서 클럽을 끌고 내려오며 돌면 끝이다. 여기에서 억지로 손목에 힘을 주여 펴지 말아야 한다. 클럽의 헤드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손목에 억지로 힘을 가하지 않다도 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힌징을 똑딱이의 피니시까지 유지시켜 준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똑딱이에 대해 정리를 하면

    1. 똑딱이는 일직선 운동이 아니다.
    2. 아크를 그리며 똑딱이를 해야 한다.
    3. 체중이동을 해야 한다.
    4. 전환동작과 하체가 리드하는 다운스윙이 이루어져야 한다.
    5. 손목은 가급적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러운 힌징이 되어야 한다.
    6. 똑딱이의 피니시에서도 배꼽은 타깃방향을 향해야 하며 양 팔도 타겟방향을 향해야 한다.
    7. 어드레스에서의 척추각을 테이크어웨이와 똑딱이 피니시에서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똑딱이와 관련된 YouTube 영상들 중 괜찮은 것들을 아래에 링크한다.

    [골짤강] 골프 입문자를 위한 똑딱이 방법

     

    명품스윙 비기너 시리즈 004: 똑딱이 | 명품스윙 에이미 조

     

    Make Half Swings for Better Contact | Breaking Into the Game: Beginners | GolfPass

     

     

    똑딱이를 배웠다

    이사벨라와 나는 똑딱이를 배우며 실제로 공을 쳐 보았다. 

    그런데 공을 맞추는 것이 너무 어렵다. 손목에 힘도 잔뜩 들어간다. 또 공을 잘 맞추려는 생각을 하다 보니 클럽 헤드가 일직선으로 움직이고, 결국 겨드랑이에서 팔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머릿속으로 생각을 할 때는 별 것 아닌 것 같았는데, 평소에 해 보지 않은 동작들이라서 어색하기만 하다.

    Campinas_Golf_02

     

     

    페르난도는 자기가 강조한 것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명심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똑딱이를 제대로 해야 나중에 고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여러 번 했다. 잘못된 똑딱이로 만들어진 나쁜 습관들이 두고두고 나를 괴롭힐 것이라는 말도 했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페르난도가 한 말이 틀린 것은 아닐 테니, 좀 지겹고, 공도 잘 안 맞지만 자세에 집중을 해서 연습을 해야겠다.

     

    풀스윙은 언제 하게 될까?


     

    📍골프 카테고리에 올리는 글의 목차 링크입니다.

     

    골프 입문, 골프 초보자와 아마추어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글 목차]

    골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글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골프 스윙에 대한 이론적 이해, 골프를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들, 골프 연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

    j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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