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거대 빙하 페리토 모레노 빙하와 파타고니아 지역의 삼림 속을 걷는 마요 스피릿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선착장까지 이동해서 크루즈 보트를 타고 Bahia Toro에 들러 웅장한 파타고니아 삼림 속을 걷는 짧은 트레킹을 하고 나서, 모레노 빙하를 보고 오는 코스입니다.
파타고니아 숲 속을 걷고 웅장한 모레노 빙하를 보다.
우선 엘 칼라파테라는 도시에 대해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엘 칼라파테 (El Calafate)
칼라파테라고도 알려져 있는 엘 칼라파테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 있는 도시입니다. 산타크루즈 남서쪽에 있는 아르젠티노 호수(Lago Argentino)의 남쪽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의 이름은 파타고니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꽃과 진한 파란색 열매가 달린 작음 덤불인 칼라파테(Berberis Buxifolia)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엘 칼라파테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Clacier), 세로 찰텐(Cerro Chaltén), 세로 토레(Cerro Torre) 등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Los Glaciares National Park)의 여러 지역을 방문하기 위한 허브로 중요한 관광지입니다.
엘 칼라파테의 인구는 2020년 기준으로 약 28,000명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엘 칼라파테의 1월 평균 기온은 12.9도입니다. 가장 추운 7월의 평균 기온은 0.4도입니다. 우리와 같은 일반 여행자들이 아르헨티나의 여름에 속하는 12월 ~ 2월에 여행하기에는 괜찮은 기온입니다.
오늘의 투어 코스
아이들과 함께 하는 투어라서 많이 걷거나 위험한 활동은 배제하고 편안하게 파타고니아, 빙하를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엘 칼라파테시에서 버스를 타고 크루즈 선착장인 Puerto Punto Bandera로 이동을 합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파타고니아 숲 속으로 들어가서 그 웅장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짧은 마요 트레킹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배를 타고 모레노 빙하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모레노 빙하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낸 수 다시 배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미니버스의 앞자리에 탔습니다. 쭉 뻗은 도로 주변으로 펼쳐진 파타고니아의 풍경에 입이 저절로 벌어집니다. 아내와 처형, 그리도 아이들도 약간은 상기된 표정과 목소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어떤 광경을 보게 될까?
어떤 느낌일까?
저 하늘과 구름, 멀리 보이는 산들의 모습, 도로 주변에 펼쳐진 초원들 모두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풍경입니다.
약 30분정도를 달려 선착장에 도착을 했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배에 탑승하여 Lago Argentino 호수를 가로지릅니다.
배의 내부 사진입니다. 좌석은 좌/우 3열식입니다. 배의 내부는 난방이 되고 있어 따뜻합니다.
배가 Bahia Toro에 도착을 했고, Mayo Spirit Trekking을 하기 위해 모두 내립니다.
Bahia Toro에 내렸습니다. 빙하가 녹아 있는 아르젠티노 호수(Lago Argentino), 울창한 숲과 멀리 보이는 빙하. 그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도심 속에서 회사와 집을 오가며 바쁜 일상을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예전에 다녀왔던 파타고니아의 사진들을 다시 보며 블로그 포스팅을 쓰다 보니 다시 떠나고 싶네요.
마요 스피릿 트레킹도 거의 한 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폭포. 그 물든 아르젠티노 호수로 유입이 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빙하, 그 빙하가 녹아 내려오는 물줄기.
이제 모레노 빙하를 보러 갑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 Perito Moreno Glacier
다시 배에 올라 모레노 빙하를 보러 출발합니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다른 여행자들도 배의 외부로 나와 저 웅장한 빙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스페인어: Glaciar Perito Moreno)는 아르헨티나 파나고니아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그 면적은 250㎢에 달하고 길이는 약 30km라고 합니다.
엘 칼라파테에서 78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19세기에 이 지역을 연구하고 칠레와의 국경 분쟁에서 아르헨티나가 영토를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탐험가 "프란시스코 모레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빙하가 대부분 손실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레노 빙하는 평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손실되는 속도와 비슷한 속도로 새롭게 빙하가 축적되고 있다고 합니다. 모레노 빙하의 평균 높이는 호수면에서 74m라고 합니다.
우리가 탄 배는 모레노 빙하의 선착장에 도착을 했고 이곳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우리도 배에서 내려 전망대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전망대와 선착장 사이를 운행하는 버스가 있고 이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전망대 주변으로 산책로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곳곳에서 사람들은 저 멋진 빙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가만히 저 빙하를 보고 있으면 호수와 접한 곳에서 빙하들이 떨어져 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빙하는 저 높은 안데스 산맥에서부터 밀려 내려오는 것인데 정말 신기할 뿐입니다.
모레노 빙하 투어를 마치고 이제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갑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난생처음 직접 빙하를 보았던 경험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우리를 태우고 출발했던 선착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엘 칼라파테 시내로 돌아갑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선착장으로 갈 때와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아르젠티노 호수(Lago Argentino)가 보이는데 그 색깔은 비취색으로 반짝입니다.
Lago Argentino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호수
호수가 생긴 지는 약 15,000년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 중 하나인 업살라 빙하를 포함하여 여러 빙하기 이 거대한 호수에 물을 공급합니다. 그리고 이 호수는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즈 강의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이 호수는 남미에서는 세 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가장 큰 호수)
총 표면적은 1,560㎢이고 해발 185미터에 위치해 있습니다. 길이는 60km, 폭은 14 ~ 20km입니다. 수심은 35미터에서 1,000미터까지 이른다고 하며, 중앙부와 아벨라네다 반도를 향한 남쪽 해안의 수심은 300미터라고 합니다.
이 호수의 독특한 색깔은 빙하가 바위에 마모되어 생성된 미세한 침전물인 빙하 우유(Glacial Milk)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르젠티노 호수 및 그 주변의 다른 호수들은 깊이, 퇴적물 함량, 입자 크기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아 서로 다른 색을 띤다고 합니다. 빙하는 천천히 그 밑에 있는 암석을 갈아 세밀한 퇴적물로 만들고, 빙하 호수에는 빙하가루(또는 암석가루)가 물을 밝은 청록색(Bright Turquoise) 색으로 물들이게 됩니다.
저녁식사
엘 칼라파테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저녁을 해결해야 하네요.
거리를 걷다가 눈의 띄는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저녁식사까지 마치며 오늘의 일정을 끝냈습니다.
한 도시에서의 2박 3일 일정은 너무나 짧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오늘 밤을 보내고 내일은 오후 1시 45분 항공편을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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