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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broad/Indonesia

[Bali-Bedugul] 부두굴 지역 관광

juranus 2011. 12. 28. 09:19

우붓 파요간 리조트에서의 두번째 밤을 보내고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는 부두굴로 향했습니다. 


발리로 휴가를 떠난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요? 발리에 처음 가는 분은 참 고민스러울 것 같습니다. 발리에 4번째로 다녀온 저 조차도 다음번엔 어딜 가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발리 휴가에서는 우붓에서 2박을 넣었기 때문에 하루는 낀따마니(Kintamani) 지역, 하루는 부두굴(Bedugul)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오로지 휴양을 목적으로 간 것이 아니라면 한 번쯤은 다녀올 만한 곳이었습니다. 


부두굴은 산과 호수가 있는 발리 중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수의 이름은 브라탄이며 발리 남부 덴파사의 북쪽으로 4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부두굴 지역에서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부얀(Buyan) 호수와 탐블링 안(Tamblingan) 호수가 나옵니다. 부두굴 지역은 해발 1,500m의 고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부두굴 지역의 주요 관광지로는 Pura Ulun Danu Bratan(울룬 다누 브라탄) 수상 사원과 Bedugul Botanical Garden(부두굴 식물원)이 있습니다. 식물원은 157.5 헥타의 규모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제 사진과 함께 부두굴로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부두굴 01

위의 지도에서 동그라미를 그린 지역이 부두굴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먼저 식물원을 들렀고 다음으로 브라탄 호수가에 있는 울룬다누 사원에 들렀습니다. 그다음으로 부두굴 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에 들러서 과일과 향신료를 사고 덴파사를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부두굴 02

우붓에서 출발하여 부두굴로 이동합니다. 하늘에 구름이 가득한게 비가 올 것 만 같습니다.

 

부두굴 03

부두굴을 가는 길에 갈증이 나서 길가에 있는 상점에 들러 물과 음료수를 사 먹었습니다. 아쿠아 물 2개와 미닛메이드 주스 하나에 2만 루피아 조금 더 지불했습니다.

 
 

 

부두굴 04

물을 마시고 길건너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긴 차량 행렬이 지나갑니다. 아르따(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오늘 특별한 날로 사원에서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부두굴 05

물로 목을 좀 축이고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여 기대만큼 예쁘게 나오지 않았네요.



 

부두굴 06

구불구불 높이 올라갑니다. 구름이 참 아쉽습니다...



 

부두굴 07

식물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워낙 규모가 커서인지 차를 타고 입장을 하게 되어 입구 사진은 들어갈 때 찍지 못했습니다.

 
 

부두굴 08

돌로 이토록 정교하게 조각을 하다니...털의 세밀한 느낌까지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부두굴 09

식물원에 들어가서 왼편으로 높게 뻗은 나무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여러 가지 줄과 사다리를 타며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웬만한 체력으로는 하기 힘들 것 같더라고요.

 
 

부두굴 10

물론 안전장치를 다 하고 사다리를 건나고 그물도 건너고... 이 공기 좋은 푸르름 속에서 땀 흘리며 이나무 저 나무 옮겨 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100% 서양 아저씨들이 하고 있더군요... 부인과 자식들은 사진 찍고 응원을 하며... 아빠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ㅎㅎ



 

부두굴 11

걸어서 이동을 합니다. 우리 가이드 아르따는 차를 몰며 천천히 따라오고...



 

부두굴 12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으나 신기하게 생긴 나무가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그 느낌을 그대로 전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부두굴 13

식물원에 온실이 몇 개 있습니다. 선인장을 모아둔 곳인데 이 정도의 온실은 한국에서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하나 재미있게 생긴 선인장이 있었는데 19금으로 판단되어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부두굴 14

선인장 온실을 가리키는 푯말도 찍었습니다. ㅎㅎ



 

부두굴 15

식물원이 사람들로 붐비지는 않았고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부두굴 16

난을 모아놓은 온실입니다. 저는 난을 잘 모르기 때문에... 들어가서 봐도... 역시 감흥이 없습니다... ㅋ



 

부두굴 17

건강해지는 것 같죠? 정말 깨끗하고 공기 맑고 물도 맑은 곳입니다.



 

부두굴 18

작고 운치 있는 분수도 있습니다.



 

부두굴 19

난이 있는 곳 입구 앞에 이런 인공 연못이 있는데 물 색깔이 연두색입니다. 물감을 풀어놓은 건지... 이 색은 어떻게 나온 것인지... 알 방법은 없었습니다... ㅋ



 

부두굴 20

깊게 숨을 쉬어 보세요... 참 좋습니다...



 

부두굴 21

나무들 사이로 들어가 하늘을 향해 셔터를 한번 눌러줍니다... 찰칵~



 

부두굴 22

식물원에서 호수가 보이는 쪽으로 오면 이런 풍경입니다. 잔디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흐렸던 하늘에 구름이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네요.



 

부두굴 23

이곳이 식물원의 입구입니다. 왼쪽으로 들어가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합니다.



 

부두굴 24

 

 
 

부두굴 25

울룬 다누 사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사원 입구 앞쪽에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위의 여인은 마치 웨딩촬영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피부색이 하얀 게 부유한 집의 딸인 것 같습니다. 보통 동남아에서 피부색이 하얄수록 부자라는 속설이 있듯이... ^^;

 
 

부두굴 26

울룬다누 사원으로 들어갑니다...



 

부두굴 27

반얀트리가 이곳에도 있습니다. 반얀트리 리조트/풀빌라에도 한 번 묵어보고 싶습니다... ㅎㅎ



 

부두굴 28

발리에도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주는 분이 계시군요...



 

부두굴 29

아까 오는 길에 지나간 기나긴 차량 행렬이 이곳으로 온 모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어떤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두굴 30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끼는 무엇을 쓰는지 크지는 않았지만 물고기를 제법 많이 잡았습니다.



 

부두굴 31

 

 
 

부두굴 32

울룬 다누 수상사원입니다.



 

부두굴 33

조경도 이쁘게 해 놓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같았습니다.



 

부두굴 34

 

 
 

부두굴 35

여기는 동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물론 돈을 내면 직원이 동물을 안거나 새를 어깨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커다란 박쥐도 매달려 있었습니다. 묶어 놓지 않아도 박쥐가 날아가지 못한답니다. 낮은 곳에 거꾸로 매달려 있기 때문에 도망가려고 하면 땅바닥에 머리를 처박게 되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매달려 있는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지는 확인하지 못했네요... ㅋ



 

부두굴 36

나무들을 멋지게 심고 가꾸어 놓았네요.



 

부두굴 37

사원을 나와서 부두굴에 있는 재래시장에 들렀습니다.

 
 

부두굴 38

 

 
 

부두굴 39

 

 
 

부두굴 40

 

 
 

부두굴 41

야채가게 아주머니도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하고 계십니다. 문자 메시지가 왔나?



 

부두굴 42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부두굴 43

 

 
 

부두굴 44

과일 가게 앞을 지나는 젊은 아주머니도 계십니다. 무얼 그리 많이 사셨는지 양손에 든 비닐에 한가득입니다.



 

부두굴 45

향신료를 파는 가게입니다. 이곳에서 매운 고추와 통후주 등 몇 가지를 샀습니다.



 

부두굴 46

망고스틴과 가운데 아래에 있는 과일을 사서 차를 타고 덴파사 오는 길에 먹었습니다. 가운데 노란 과일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개구리알 과일이라는 것만 기억납니다... ㅡㅡ;;; 껍질을 까면 속에 개구리알처럼 생긴 씨가 있는데 그걸 먹는 겁니다. 맛도 좋았습니다. 개구리알 과일...진짜 이름이 뭐드라...아... 벌써 치매가 오는 걸까요?
(개구리알 과일은 Passion Fruit 입니다~ ㅎㅎㅎ)



 

부두굴 47

 

 
 

부두굴 48

부두굴 관광을 마치고 덴파사로 이동하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부두굴에 가서 식물원과 사원을 보고 재래시장에 들렀다 갑니다. 다음번에는 부두굴 지역을 또 오지는 않겠지만 부두굴로 가는 동안 본 풍경들... 길가의 상점에서 물을 사 마시고 지나는 차량 행렬에 손을 흔들며 웃음 짓고...

멀리 보이는 발리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고...
재래시장에서 말도 잘 안 통하는데 흥정을 하며 물건을 사는 즐거움...

사람 사는 게 뭐 있습니까? 발리 사람도 사람이고 한국 사람도 사람이고 아프리카 사람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사람 사는게 다 똑같습니다.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그 지역 사람들과 몸짓 눈짓으로 대화를 하고 웃으며 인사를 하는 것... 그렇게 그 지역을 배우고 느끼고 오는 것... 이것이 여행이겠지요...

이번에는 좀 편하게 다녔지만 언젠가 지역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체험을 하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2011년 12월에 다녀온 발리 휴가 후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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