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Logitech)의 리프트 왼손 버티컬 마우스와 코시(Cosy)의 왼손 전용 버티컬 마우스, 두 개의 제품을 한 달 넘게 사용 중입니다. 두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왼손 버티컬 마우스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스팅을 합니다. 지난 6월, 오른팔에 내측상과염이 발병했고, 오른손을 최대한 쉬게 해줘야 해서 왼손 마우스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 제품
- 로지텍 리프트 왼손 마우스 (Ergo 시리즈): 구입가 74,900원 (네이버 해외 구매)
- 코시(COSY) 왼손 버티컬 마우스: 구입가 20,000원 내외(네이버)
목차
왼손 버티컬 마우스 구입 배경
올해 6월 주말에 하루 종일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났는데, 갑자기 오른팔이 전체적으로 "지잉~"하는 느낌이 왔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다. 그런 상태로 거의 한달을 그냥 지냈다. 병원도 가지 않았고, 스트레칭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느낀 것이어서 별 거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7월 어느 날부터인가 밤에 자려고 누우면 오른쪽 팔이 전체적으로 불편해서 잠이 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병원에 갔고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좀 해 보니 내측상과염(골프엘보)이었다. 치료는 잘 안되는 질환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 오른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오른손잡이, 직장인, 블로거인데 어떻게 오른손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나!
나름 생각을 좀 해 보았고, 컴퓨터 작업은 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마우스라도 왼손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위의 마우스들은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마우스들이다. 지금은 두 개 모두 서랍장에 처박혀 있다.
2023.09.24 - [J's Story/Health and Treatment] - 내측상과염(골프엘보), 삼두근건염 발병, 치료와 생활 변화 기록
왼손 버티컬 마우스 구입 및 사용 후기
왼손 버티컬 마우스 구입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왼손 마우스가 필요했고 이왕이면 버티컬로 구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셨다.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기 위해 마우스를 잡고 가만히 있어도, 그 자체로도 전완근이 힘이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거기에다 마우스를 움직이고 클릭을 해야 하는데, 이런 작업을 무리하게 해서 팔이 쉬지 못하면 내측상과염이 올 수 있다고 한다. 마우스는 가급적 버티컬로 사용을 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왼손 마우스는 선택할 옵션이 그리 많지 않았다. 나는 예전부터 로지텍의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가장 먼저 로지텍에 눈길이 갔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로지텍의 왼손 버티컬 마우스를 판매하는 곳이 없었고, 해외 직구로만 구입을 할 수 있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서 나름 최저가를 찾아서 구입을 진행했고, 배송도 일주일이 채 안 걸렸던 것 같다.
한국 로지텍 공홈에 버티컬 리프트 제품이 있는데 오른손 마우스만 있다.
그다음으로 직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조금 저렴한 마우스를 찾아보았다. COSY의 왼손 마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가격도 할인이 되면 20,000원 이하로도 구입할 수 있었다. 직장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오른손 마우스는 로지텍 MX Master 3였다. 지금 다시 잡아보면 굉장히 무겁다. 그전엔 무겁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아파 보니 그렇게 느껴진다.
COSY 왼손전용 버티컬 마우스의 구입은 네이버 쇼핑을 이용했다.
로지텍 리프트와 COSY 마우스 비교
로지텍 리프트와 COSY 마우스의 스펙을 간단히 비교해 보자.
항목 | 로지텍 리프트 | COSY M3452WL |
크기 | 세로: 108mm 가로: 70mm 높이: 71mm |
세로: 124mm 가로: 63mm 높이: 76mm |
무게 | 125g | 90g |
버튼수 | 6개 | 6개 |
DPI 범위 | 400 ~ 4000 | 800/1200/1600 |
전원 | AAA 1개 | AAA 2개 |
무선 범위 | 10m | 10m |
센서 | 로지텍 고급 옵티컬 트래킹 | 옵티컬 |
배터리 수명 | 최대 24개월 | 언급 없음(3개월?) |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마우스는 리프트가 아니다. 로지텍 MX 버티컬 오른손 마우스다. 리프트보다는 좀 크다. 동료가 사용 중인 마우스인데 비교를 위해 잠시 빌려와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한 달 정도 사용 후 두 제품에 대한 개인적 평가
손으로 잡았을 때의 느낌
로지텍 리프트는 사이즈가 좀 작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이 올라가는 부분에 COSY 제품과 차이가 있다. 로지텍 리프트는 손가락을 올려놓는 형식이라면 COSY는 엄지손가락을 어떤 홈에 집어넣는 느낌이다.
나는 집에서는 모니터를 3개(노트북 포함)를 사용하고, 직장에서는 2개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모니터간 이동을 하려면 마우스의 움직임이 제법 있다. 그래서 가끔 마우스를 들어서 옮기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COSY는 쉽게 집어 올릴 수 있는 반면, 로지텍 리프트는 그럴 수 없다. 이 부분에서는 COSY가 편하다.
로지텍 리프트는 나에게 좀 작은 느낌이다. 손이 작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클릭감과 휠
버튼의 클릭감은 로지텍 리프트가 훨씬 좋다. 휠을 굴리는 느낌도 로지텍 리프트가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그러나 COSY는 탄성이 좀 강한 편이라서 힘을 좀 써야 하는 느낌이다. 좀 딱딱한 느낌도 있다. 가격의 차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휠이나 버튼의 동작성과 체감하는 느낌은 로지텍의 승리다.
여러 대의 기기 연결
로지텍 리프트는 총 3대의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COSY는 한 대만 가능하다. 그런데 나는 이지블루를 사용하고 있어서 굳이 여러대를 연결할 필요는 없다.
총평
모니터 여러대를 사용하는 나에게는 COSY의 마우스가 좀 더 사용성이 낫지만, 그 외에는 모든 부분에서 로지텍의 사용성이 더 좋다. 손으로 잡았을 때의 촉감, 클릭감은 당연히 로지텍 리프트가 낫고, 마우스를 이동하고 선택하는 부분에서 정밀함도 로지텍이 좀 더 나은 것 같다.
로지텍의 버티컬 마우스 디자인에 COSY의 엄지 손가락을 놓는 부분처럼 쉽게 잡고 들어 올릴 수 있으면 딱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세 배가 차이 나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지만, COSY 마우스도 일반적인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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